완도 양식장 어류 폐사 잇따라…적조 때문?

입력 2015.09.09 (12:23) 수정 2015.09.09 (12: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적조 경보가 내려진 전남 완도에서 양식장 어류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추가 피해까지 예상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물을 끌어다 쓰는 전남 완도의 한 육상 양식장.

다자란 넙치가 흰 배를 드러낸 채 떼죽음 당했습니다.

손 쓸 틈 없이 폐사한 물고기가 이 양식장 한 곳에서만 5만 마리에 이릅니다.

인근의 또 다른 양식장은 기르던 물고기가 모두 죽어, 수조가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 권경치(전남 완도군 약산면) : "다 키워서 내일 모레 출하를 앞두고 있는 상태인데,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첫 폐사 신고가 들어온 건 그제 저녁 8시쯤.

폐사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사흘 동안 완도지역 양식장 10곳에서 넙치 48만 마리가 떼죽음 당했습니다.

지난해 전남 전체에서 발생한 적조 피해 규모의 3배에 달합니다.

완도 해역 전체로 적조띠가 확산된 데다, 육지와 가까운 만 안쪽까지 유입돼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박영진(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완도지원) : "(적조가)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태풍이나 현재 변수가 없으면 이대로 갈 것 같아요. 9월 말까지 무조건 가겠네요."

전라남도는 넙치 집단 폐사가 적조 때문인지를 가리기 위해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내다 팔아야 할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면서 어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완도 양식장 어류 폐사 잇따라…적조 때문?
    • 입력 2015-09-09 12:26:30
    • 수정2015-09-09 12:59:42
    뉴스 12
<앵커 멘트>

적조 경보가 내려진 전남 완도에서 양식장 어류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추가 피해까지 예상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물을 끌어다 쓰는 전남 완도의 한 육상 양식장.

다자란 넙치가 흰 배를 드러낸 채 떼죽음 당했습니다.

손 쓸 틈 없이 폐사한 물고기가 이 양식장 한 곳에서만 5만 마리에 이릅니다.

인근의 또 다른 양식장은 기르던 물고기가 모두 죽어, 수조가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 권경치(전남 완도군 약산면) : "다 키워서 내일 모레 출하를 앞두고 있는 상태인데,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첫 폐사 신고가 들어온 건 그제 저녁 8시쯤.

폐사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사흘 동안 완도지역 양식장 10곳에서 넙치 48만 마리가 떼죽음 당했습니다.

지난해 전남 전체에서 발생한 적조 피해 규모의 3배에 달합니다.

완도 해역 전체로 적조띠가 확산된 데다, 육지와 가까운 만 안쪽까지 유입돼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박영진(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완도지원) : "(적조가)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태풍이나 현재 변수가 없으면 이대로 갈 것 같아요. 9월 말까지 무조건 가겠네요."

전라남도는 넙치 집단 폐사가 적조 때문인지를 가리기 위해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내다 팔아야 할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면서 어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