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최장통치 군주 등극

입력 2015.09.09 (21:35) 수정 2015.09.0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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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지구촌의 대다수 국가들은 공화정이지만 21세기에도 여전히 국왕이 존재하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일본과 태국, 캄보디아 등 아시아 6개 나라, 유럽과 중동의 18개국이 군주제를 유지하고 있고요.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도 있습니다.

일부 중동 이슬람 국가들은 왕이 여전히 절대 권한을 행사하지만, 대부분은 '왕은 군림할 뿐 지배하지 않는다'는 입헌군주제의 원칙을 따르고 있죠.

이런 국가의 대표격인 영국, 영연방의 수장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영국 역사상 가장 재임 기간이 긴 왕으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런던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엘리자베스 2세는 부왕 조지 6세의 서거로 25살의 젊은 나이에 왕위에 올랐습니다.

당시 대관식은 2,700만명이 TV로 시청했고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로부터 63년.

여든아홉이 된 엘리자베스 2세는 영국의 최장 통치 군주가 됐습니다.

고조할머니 빅토리아 여왕의 재위 기록을 넘어선 겁니다.

63년 재임 기간 처칠 총리에서 캐머런 총리까지 12명의 총리가 거쳐갔고,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도 66세가 됐습니다.

<녹취> 데이빗 스타키(역사학자) : "여왕은 공개발언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하고 침묵해왔습니다."

현실 정치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지만 나라가 어려울 때 마다 든든한 버팀목이 됐습니다.

<녹취> 존 메이져(전 영국총리) : "여왕과 왕실은 항상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면서 국민들을 안심시켜 왔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국민들이 뽑은 역대 최고의 여왕으로 평가 받았습니다.

스코틀랜드에 머무르고 있는 엘리자베스 2세는 특별한 기념식 없이 조용히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곳 버킹검궁 등 영국 전역에서는 축하 행사와 함께 엘리자베스 2세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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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최장통치 군주 등극
    • 입력 2015-09-09 21:36:45
    • 수정2015-09-09 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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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지구촌의 대다수 국가들은 공화정이지만 21세기에도 여전히 국왕이 존재하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일본과 태국, 캄보디아 등 아시아 6개 나라, 유럽과 중동의 18개국이 군주제를 유지하고 있고요.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도 있습니다.

일부 중동 이슬람 국가들은 왕이 여전히 절대 권한을 행사하지만, 대부분은 '왕은 군림할 뿐 지배하지 않는다'는 입헌군주제의 원칙을 따르고 있죠.

이런 국가의 대표격인 영국, 영연방의 수장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영국 역사상 가장 재임 기간이 긴 왕으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런던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엘리자베스 2세는 부왕 조지 6세의 서거로 25살의 젊은 나이에 왕위에 올랐습니다.

당시 대관식은 2,700만명이 TV로 시청했고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로부터 63년.

여든아홉이 된 엘리자베스 2세는 영국의 최장 통치 군주가 됐습니다.

고조할머니 빅토리아 여왕의 재위 기록을 넘어선 겁니다.

63년 재임 기간 처칠 총리에서 캐머런 총리까지 12명의 총리가 거쳐갔고,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도 66세가 됐습니다.

<녹취> 데이빗 스타키(역사학자) : "여왕은 공개발언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하고 침묵해왔습니다."

현실 정치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지만 나라가 어려울 때 마다 든든한 버팀목이 됐습니다.

<녹취> 존 메이져(전 영국총리) : "여왕과 왕실은 항상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면서 국민들을 안심시켜 왔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국민들이 뽑은 역대 최고의 여왕으로 평가 받았습니다.

스코틀랜드에 머무르고 있는 엘리자베스 2세는 특별한 기념식 없이 조용히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곳 버킹검궁 등 영국 전역에서는 축하 행사와 함께 엘리자베스 2세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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