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공휴일·임금 축소 고강도 개혁”

입력 2015.09.10 (06:41) 수정 2015.09.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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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복지 천국으로 불리우는 핀란드가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공휴일을 줄이고 임금 축소를 추진하겠다는 고강도 대책을 밝혔습니다.

시필레 총리의 노동개혁 조처의 일환인데 노동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정지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때 전체 수출의 1/4을 차지했던 노키아의 몰락, 그리고 목재 수출의 침체는 핀란드 경제에 엄청난 충격파를 가져왔습니다.

올해도 -0.3%의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등 4년째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필레 핀란드 총리는 국가 경쟁력을 5% 끌어올리겠다며 공휴일과 임금 축소 등 고강도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공휴일 가운데 이틀을 없애고, 공무원 휴가를 연간 38일에서 30일로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또 병가의 경우 첫날은 무급으로 하고 나머지 기간도 80%만 지급하며, 휴일과 시간외 근무수당도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핀란드 재무장관은 독일보다 인건비가 20% 더 비싼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처라면서 수억 유로의 국고를 절약하고,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핀란드 노조연합은 위헌적이고 강압적인 조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집권한 시필레 총리는 오는 2019년까지 노동 비용을 5% 절감해 경제를 살리겠다는 노동개혁을 천명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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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 “공휴일·임금 축소 고강도 개혁”
    • 입력 2015-09-10 06:38:42
    • 수정2015-09-10 08: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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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복지 천국으로 불리우는 핀란드가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공휴일을 줄이고 임금 축소를 추진하겠다는 고강도 대책을 밝혔습니다.

시필레 총리의 노동개혁 조처의 일환인데 노동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정지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때 전체 수출의 1/4을 차지했던 노키아의 몰락, 그리고 목재 수출의 침체는 핀란드 경제에 엄청난 충격파를 가져왔습니다.

올해도 -0.3%의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등 4년째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필레 핀란드 총리는 국가 경쟁력을 5% 끌어올리겠다며 공휴일과 임금 축소 등 고강도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공휴일 가운데 이틀을 없애고, 공무원 휴가를 연간 38일에서 30일로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또 병가의 경우 첫날은 무급으로 하고 나머지 기간도 80%만 지급하며, 휴일과 시간외 근무수당도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핀란드 재무장관은 독일보다 인건비가 20% 더 비싼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처라면서 수억 유로의 국고를 절약하고,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핀란드 노조연합은 위헌적이고 강압적인 조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집권한 시필레 총리는 오는 2019년까지 노동 비용을 5% 절감해 경제를 살리겠다는 노동개혁을 천명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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