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국감 첫날 곳곳 파행…신동빈 증인 채택

입력 2015.09.10 (23:02) 수정 2015.09.1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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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대 국회 마지막 국정 감사가 22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7백 곳이 넘는 사상 최다 피감 기관을 상대로 12개 상임위에서 동시에 시작된 이번 국감은 첫날부터 충돌에 파행이 이어졌습니다.

첫순서는 정치부 송영석 기자와 오늘의 국감 현장 정리합니다.

여야가 첫날부터 거세게 격돌했죠?

<리포트>

네, 내년 총선을 앞둔 마지막 국정감사다보니, 이번 국감은 총선 전초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역시나 여야는 첫날부터 양보없는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먼저, 행정자치부 국감에선 정종섭 장관의 '총선 승리' 건배사를 놓고 시작부터 격하게 대립했습니다.

<녹취> 유대운(국회 안행위원(새정치민주연합)) :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주무장관이 그런 실수를 순식간에 했다? 잘못하면 나라 말아먹어요"

<녹취> 윤영석(국회 안행위원(새누리당)) : "정종섭장관이 (건배사를 하라는) 지명을 받고 (그만좀 감싸세요!) 말씀을 들어 보세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녹취> 정종섭(행자부 장관) : "거듭 송구스럽다는 말씀 올립니다"

결국, 야당이 퇴장하면서 안행위는 여당 만의 반쪽 국감이 됐고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증인 채택 문제로 여야가 대립해온 정무위는 정회를 거듭하다 오는 17일 신 회장을 부르는데 가까스로 합의했습니다.

보건복지부 국정감사도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문형표 전 장관을 부를지를 놓고 설전 끝에 한 차례 정회됐습니다.

<질문>
최근 불거진 정치적 쟁점을 끄집어내 대립하기도 했죠?

<답변>
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선 포털뉴스의 공정성 문제를 놓고 날카로운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새누리당은 '네이버, 다음 같은 포털 뉴스들이 너무 편향적이다. 영향력에 맞는 책임을 지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고, 새정치연합은 총선을 앞두고 여당이 포털에까지 재갈을 물리려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녹취> 박민식(국회 미방위 위원(새누리당)) : "저하고 경쟁한 사람은 아주 크게 대문에 늘상 게재를 하고 제가 잘한거는 구석에 찾으려고 해도 찾아볼 수 없는 식으로 (뉴스 배열을 합니다.)"

<녹취> 유승희(국회 미방위 위원(새정치민주연합)) : "이렇게 정부 여당이 앞장서서 포털을 매우 압력,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어떻게 표현의 자유가 좋아질 수 있겠습니까?"

여야 의원들은 종편 채널 뉴스의 편향성 문제를 놓고도,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질문>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할지 교육부가 이달 중으로 결론내겠다고 공언한 상탠데 이 문제를 놓고도 여야가 격론을 벌였죠?

<답변>
네, 교육부 국정감사에선 통일된 교과서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여당, 다양성을 강조해 국정화에 반대하는 야당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녹취> 강은희(국회 교문위 위원(새누리당)) : "학생들이 전부 다 똑같은 한국사를 배웠는데 내용이 다 다른 겁니다. 이거 어떻게 해결하시겠습니까"

<녹취> 박홍근(국회 교문위 위원(새정치민주연합)) : "베트남마저도 검인정으로 바꾸는 걸로 검토하고 있어요. 세계적 추세가 이런데 왜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이 거꾸로 가려고 하는 건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교육부 국감장도 한시간 만에 파행으로 치달았습니다.

이밖에 법무부 국감에서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가 쟁점화됐고,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선 35년째 묶여 있는 KBS 수신료를 현실화하자는 제안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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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9-11 00: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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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마지막 국정 감사가 22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7백 곳이 넘는 사상 최다 피감 기관을 상대로 12개 상임위에서 동시에 시작된 이번 국감은 첫날부터 충돌에 파행이 이어졌습니다.

첫순서는 정치부 송영석 기자와 오늘의 국감 현장 정리합니다.

여야가 첫날부터 거세게 격돌했죠?

<리포트>

네, 내년 총선을 앞둔 마지막 국정감사다보니, 이번 국감은 총선 전초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역시나 여야는 첫날부터 양보없는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먼저, 행정자치부 국감에선 정종섭 장관의 '총선 승리' 건배사를 놓고 시작부터 격하게 대립했습니다.

<녹취> 유대운(국회 안행위원(새정치민주연합)) :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주무장관이 그런 실수를 순식간에 했다? 잘못하면 나라 말아먹어요"

<녹취> 윤영석(국회 안행위원(새누리당)) : "정종섭장관이 (건배사를 하라는) 지명을 받고 (그만좀 감싸세요!) 말씀을 들어 보세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녹취> 정종섭(행자부 장관) : "거듭 송구스럽다는 말씀 올립니다"

결국, 야당이 퇴장하면서 안행위는 여당 만의 반쪽 국감이 됐고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증인 채택 문제로 여야가 대립해온 정무위는 정회를 거듭하다 오는 17일 신 회장을 부르는데 가까스로 합의했습니다.

보건복지부 국정감사도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문형표 전 장관을 부를지를 놓고 설전 끝에 한 차례 정회됐습니다.

<질문>
최근 불거진 정치적 쟁점을 끄집어내 대립하기도 했죠?

<답변>
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선 포털뉴스의 공정성 문제를 놓고 날카로운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새누리당은 '네이버, 다음 같은 포털 뉴스들이 너무 편향적이다. 영향력에 맞는 책임을 지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고, 새정치연합은 총선을 앞두고 여당이 포털에까지 재갈을 물리려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녹취> 박민식(국회 미방위 위원(새누리당)) : "저하고 경쟁한 사람은 아주 크게 대문에 늘상 게재를 하고 제가 잘한거는 구석에 찾으려고 해도 찾아볼 수 없는 식으로 (뉴스 배열을 합니다.)"

<녹취> 유승희(국회 미방위 위원(새정치민주연합)) : "이렇게 정부 여당이 앞장서서 포털을 매우 압력,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어떻게 표현의 자유가 좋아질 수 있겠습니까?"

여야 의원들은 종편 채널 뉴스의 편향성 문제를 놓고도,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질문>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할지 교육부가 이달 중으로 결론내겠다고 공언한 상탠데 이 문제를 놓고도 여야가 격론을 벌였죠?

<답변>
네, 교육부 국정감사에선 통일된 교과서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여당, 다양성을 강조해 국정화에 반대하는 야당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녹취> 강은희(국회 교문위 위원(새누리당)) : "학생들이 전부 다 똑같은 한국사를 배웠는데 내용이 다 다른 겁니다. 이거 어떻게 해결하시겠습니까"

<녹취> 박홍근(국회 교문위 위원(새정치민주연합)) : "베트남마저도 검인정으로 바꾸는 걸로 검토하고 있어요. 세계적 추세가 이런데 왜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이 거꾸로 가려고 하는 건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교육부 국감장도 한시간 만에 파행으로 치달았습니다.

이밖에 법무부 국감에서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가 쟁점화됐고,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선 35년째 묶여 있는 KBS 수신료를 현실화하자는 제안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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