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주부, 마트 물건 훔쳐 ‘도매상 영업’
입력 2015.09.11 (12:16)
수정 2015.09.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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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0대 여성이 마트를 돌며 물건을 훔쳐오다 경찰에 잡혔는데, 가난 때문에 저지른 이른바 '생계형 절도'가 아니었습니다.
훔친 물건들을 슈퍼마켓에 내다 팔아 챙긴 돈이 2억 원에 육박합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 쓴 여성이 마트에서 물건을 골라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여느 주부가 장 보는 모습과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CCTV를 등지고 수상한 손동작을 하더니, 장바구니가 텅 비었습니다.
화면을 돌려 자세히 보면 장바구니의 물건을 순식간에 가방으로 옮겨 담는 모습이 드러납니다.
매대를 옮겨 한 번 더.
뒷걸음질하며 전방을 살피며 또 한 번 더.
직원과 마주치면, 물건을 찾는 척, 태연히 넘어갑니다.
마트 직원이 50명을 넘지만,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최정명(피해 마트 관리자) : "(CCTV를) 일일이 다 돌려봐야 하는데 그걸 우리가 할 수가 없죠."
경찰 조사 결과, 61살 하 모 씨는 이렇게 훔친 물건으로 도매상처럼 영업을 했습니다.
슈퍼마켓을 돌며 도맷값보다도 20% 싸게 물건을 넘긴 겁니다.
<인터뷰> 조성원(김포경찰서 강력팀장) : "(슈퍼마켓에서) 영업권을 권리금을 줄 테니까 자기한테 넘기라고 제의를 할 정도로 큰 할인업자로 알고 있었습니다."
도난 방지 시스템이 없는 인천과 김포 일대 중소마트 60여 곳이 하 씨의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30평대 아파트에 억대 토지까지 보유한 하 씨는 5년 동안 훔친 물건을 팔아 1억 8천만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60대 여성이 마트를 돌며 물건을 훔쳐오다 경찰에 잡혔는데, 가난 때문에 저지른 이른바 '생계형 절도'가 아니었습니다.
훔친 물건들을 슈퍼마켓에 내다 팔아 챙긴 돈이 2억 원에 육박합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 쓴 여성이 마트에서 물건을 골라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여느 주부가 장 보는 모습과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CCTV를 등지고 수상한 손동작을 하더니, 장바구니가 텅 비었습니다.
화면을 돌려 자세히 보면 장바구니의 물건을 순식간에 가방으로 옮겨 담는 모습이 드러납니다.
매대를 옮겨 한 번 더.
뒷걸음질하며 전방을 살피며 또 한 번 더.
직원과 마주치면, 물건을 찾는 척, 태연히 넘어갑니다.
마트 직원이 50명을 넘지만,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최정명(피해 마트 관리자) : "(CCTV를) 일일이 다 돌려봐야 하는데 그걸 우리가 할 수가 없죠."
경찰 조사 결과, 61살 하 모 씨는 이렇게 훔친 물건으로 도매상처럼 영업을 했습니다.
슈퍼마켓을 돌며 도맷값보다도 20% 싸게 물건을 넘긴 겁니다.
<인터뷰> 조성원(김포경찰서 강력팀장) : "(슈퍼마켓에서) 영업권을 권리금을 줄 테니까 자기한테 넘기라고 제의를 할 정도로 큰 할인업자로 알고 있었습니다."
도난 방지 시스템이 없는 인천과 김포 일대 중소마트 60여 곳이 하 씨의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30평대 아파트에 억대 토지까지 보유한 하 씨는 5년 동안 훔친 물건을 팔아 1억 8천만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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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대 주부, 마트 물건 훔쳐 ‘도매상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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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9-11 12:17:21
- 수정2015-09-11 13:01:29
<앵커 멘트>
60대 여성이 마트를 돌며 물건을 훔쳐오다 경찰에 잡혔는데, 가난 때문에 저지른 이른바 '생계형 절도'가 아니었습니다.
훔친 물건들을 슈퍼마켓에 내다 팔아 챙긴 돈이 2억 원에 육박합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 쓴 여성이 마트에서 물건을 골라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여느 주부가 장 보는 모습과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CCTV를 등지고 수상한 손동작을 하더니, 장바구니가 텅 비었습니다.
화면을 돌려 자세히 보면 장바구니의 물건을 순식간에 가방으로 옮겨 담는 모습이 드러납니다.
매대를 옮겨 한 번 더.
뒷걸음질하며 전방을 살피며 또 한 번 더.
직원과 마주치면, 물건을 찾는 척, 태연히 넘어갑니다.
마트 직원이 50명을 넘지만,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최정명(피해 마트 관리자) : "(CCTV를) 일일이 다 돌려봐야 하는데 그걸 우리가 할 수가 없죠."
경찰 조사 결과, 61살 하 모 씨는 이렇게 훔친 물건으로 도매상처럼 영업을 했습니다.
슈퍼마켓을 돌며 도맷값보다도 20% 싸게 물건을 넘긴 겁니다.
<인터뷰> 조성원(김포경찰서 강력팀장) : "(슈퍼마켓에서) 영업권을 권리금을 줄 테니까 자기한테 넘기라고 제의를 할 정도로 큰 할인업자로 알고 있었습니다."
도난 방지 시스템이 없는 인천과 김포 일대 중소마트 60여 곳이 하 씨의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30평대 아파트에 억대 토지까지 보유한 하 씨는 5년 동안 훔친 물건을 팔아 1억 8천만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60대 여성이 마트를 돌며 물건을 훔쳐오다 경찰에 잡혔는데, 가난 때문에 저지른 이른바 '생계형 절도'가 아니었습니다.
훔친 물건들을 슈퍼마켓에 내다 팔아 챙긴 돈이 2억 원에 육박합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 쓴 여성이 마트에서 물건을 골라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여느 주부가 장 보는 모습과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CCTV를 등지고 수상한 손동작을 하더니, 장바구니가 텅 비었습니다.
화면을 돌려 자세히 보면 장바구니의 물건을 순식간에 가방으로 옮겨 담는 모습이 드러납니다.
매대를 옮겨 한 번 더.
뒷걸음질하며 전방을 살피며 또 한 번 더.
직원과 마주치면, 물건을 찾는 척, 태연히 넘어갑니다.
마트 직원이 50명을 넘지만,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최정명(피해 마트 관리자) : "(CCTV를) 일일이 다 돌려봐야 하는데 그걸 우리가 할 수가 없죠."
경찰 조사 결과, 61살 하 모 씨는 이렇게 훔친 물건으로 도매상처럼 영업을 했습니다.
슈퍼마켓을 돌며 도맷값보다도 20% 싸게 물건을 넘긴 겁니다.
<인터뷰> 조성원(김포경찰서 강력팀장) : "(슈퍼마켓에서) 영업권을 권리금을 줄 테니까 자기한테 넘기라고 제의를 할 정도로 큰 할인업자로 알고 있었습니다."
도난 방지 시스템이 없는 인천과 김포 일대 중소마트 60여 곳이 하 씨의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30평대 아파트에 억대 토지까지 보유한 하 씨는 5년 동안 훔친 물건을 팔아 1억 8천만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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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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