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13~15일 당원·국민 ‘재신임’ 투표

입력 2015.09.11 (23:06) 수정 2015.09.11 (23: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로 재신임을 묻겠다며 전격 발표했습니다.

어느 한쪽에서라도 불신임을 받게 되면 물러나겠다는 조건도 제시했습니다.

비노진영은 문 대표의 이런 결정이 모두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치부 임세흠 기자와 알아봅니다.

문재인 대표가 다른 최고위원들의 반대에도 투표 일정을 결정해서 발표를 강행한 거죠?

<리포트>

오늘 아침 당 회의에서 문 대표는 재신임 투표를 하겠다는 했고, 다른 최고위원들이 안된다, 미뤄라, 아예 전당대회를 열어라 격론이 많았습니다.

반대가 있었지만, 문재인 대표는 당원 150만 명 ARS 투표와 국민 2천명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한 곳에서라도 사퇴 여론이 높으면 물러나겠다는 발표를 강행했습니다.

모레부터 사흘 간 조사한 뒤, 16일, 혁신안을 처리하는 중앙위원회 직후 그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문재인 대표는 중앙위원회에서 혁신안이 가결될지 말지, 그리고 당원 투표, 국민 여론조사 이렇게 세 개의 관문을 넘어야 합니다.

<질문>
비노 진영은 그런 결정에서부터 문제가 있고, 투표 결과도 무효라고 주장하죠?

<답변>
그래서, 재신임 투표가 가결이 되든, 부결이 되든, 그 뒤에 갈등이 더 커질 거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비노 진영의 주승용 최고위원의 말입니다.

<녹취> 주승용(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본인이 문제를 출제하고 본인이 채점해서 본인이 발표하겠다라는 그런 뜻하고 뭐 다른게 뭐있어요.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해서는 진정성이 좀 걱정된다라는 뜻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

3선 이상 중진 의원들도 모여 일단 재신임 투표 논의는 보류하고, 당내 문제는 국정감사 이후에 논의하자는 뜻을 모아서, 문재인 대표에게 오늘 밤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중진들이 그 정도로 나서면 문 대표가 결정을 번복할 수도 있을까요?

<답변>
분명한건 문재인 대표는 재신임 투표 강행 의지가 아주 강하다는 겁니다.

반대 쪽은 투표 자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태세고요.

그래서 중진 의견이 중재 역할을 해서,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어보입니다.

<질문>
새정치연합에선 대표실 걸개그림이 또 논란이 됐죠?

<답변>
창당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대표실의 배경이 되는 걸개그림을 새로 걸었는데 이게 문제가 됐습니다.

이틀 전 그림부터 보실까요?

사진을 보면, 김영삼 전 대통령 등 상도동계 인사들이 한복판을 차지한 반면,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 정권을 승계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좌우 구석에 자리잡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내의 거센 항의가 있었고, 이틀 만에 교체가 됐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운데, 윗 부분으로 옮겨진겁니다.

이를 두고 상도동계 출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하는 등 야당 정통성 논란을 벌어졌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취재현장] 13~15일 당원·국민 ‘재신임’ 투표
    • 입력 2015-09-11 23:12:16
    • 수정2015-09-11 23:55:43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로 재신임을 묻겠다며 전격 발표했습니다.

어느 한쪽에서라도 불신임을 받게 되면 물러나겠다는 조건도 제시했습니다.

비노진영은 문 대표의 이런 결정이 모두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치부 임세흠 기자와 알아봅니다.

문재인 대표가 다른 최고위원들의 반대에도 투표 일정을 결정해서 발표를 강행한 거죠?

<리포트>

오늘 아침 당 회의에서 문 대표는 재신임 투표를 하겠다는 했고, 다른 최고위원들이 안된다, 미뤄라, 아예 전당대회를 열어라 격론이 많았습니다.

반대가 있었지만, 문재인 대표는 당원 150만 명 ARS 투표와 국민 2천명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한 곳에서라도 사퇴 여론이 높으면 물러나겠다는 발표를 강행했습니다.

모레부터 사흘 간 조사한 뒤, 16일, 혁신안을 처리하는 중앙위원회 직후 그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문재인 대표는 중앙위원회에서 혁신안이 가결될지 말지, 그리고 당원 투표, 국민 여론조사 이렇게 세 개의 관문을 넘어야 합니다.

<질문>
비노 진영은 그런 결정에서부터 문제가 있고, 투표 결과도 무효라고 주장하죠?

<답변>
그래서, 재신임 투표가 가결이 되든, 부결이 되든, 그 뒤에 갈등이 더 커질 거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비노 진영의 주승용 최고위원의 말입니다.

<녹취> 주승용(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본인이 문제를 출제하고 본인이 채점해서 본인이 발표하겠다라는 그런 뜻하고 뭐 다른게 뭐있어요.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해서는 진정성이 좀 걱정된다라는 뜻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

3선 이상 중진 의원들도 모여 일단 재신임 투표 논의는 보류하고, 당내 문제는 국정감사 이후에 논의하자는 뜻을 모아서, 문재인 대표에게 오늘 밤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중진들이 그 정도로 나서면 문 대표가 결정을 번복할 수도 있을까요?

<답변>
분명한건 문재인 대표는 재신임 투표 강행 의지가 아주 강하다는 겁니다.

반대 쪽은 투표 자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태세고요.

그래서 중진 의견이 중재 역할을 해서,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어보입니다.

<질문>
새정치연합에선 대표실 걸개그림이 또 논란이 됐죠?

<답변>
창당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대표실의 배경이 되는 걸개그림을 새로 걸었는데 이게 문제가 됐습니다.

이틀 전 그림부터 보실까요?

사진을 보면, 김영삼 전 대통령 등 상도동계 인사들이 한복판을 차지한 반면,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 정권을 승계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좌우 구석에 자리잡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내의 거센 항의가 있었고, 이틀 만에 교체가 됐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운데, 윗 부분으로 옮겨진겁니다.

이를 두고 상도동계 출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하는 등 야당 정통성 논란을 벌어졌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