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차량 트렁크서 30대 여성 시신 발견

입력 2015.09.12 (06:07) 수정 2015.09.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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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빌라에 주차된 차량 트렁크에서 불이 났는데, 불을 끄는 과정에서 30대 여성으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차량은 뺑소니 사고 신고가 접수된 차량인데 차량을 주차하는 40대 남성의 모습이 CCTV에 포착돼 경찰은 이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천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흰색 SUV 차량이 빌라 주차장으로 들어옵니다.

잠시 뒤,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차량에서 내리더니 불안한 듯 멈칫하며 뒤를 연달아 돌아본 뒤 주차장을 나섭니다.

남성이 주차장을 떠난 뒤, 차량 트렁크에서 갑자기 불이 났고 이를 본 이웃 주민이 신고했습니다.

<녹취> 임채덕(이웃 주민) : "SUV 차량이 2시에 이 앞을 지나가서 주차장에 주차하고, 2시 20분 이후에 연기가 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소방 당국이 불을 끄는 도중 차량 트렁크에서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종이 상자로 덮여 있었고 누군가에 의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또 해당 차량은 뺑소니 사고 접수가 된 상태였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뺑소니 신고가 일차적으로 접수되고 그 다음에 화재 신고가 접수돼서 나가본 거죠. 그 당시에 차량 안에 사람이, 망자가 한 사람 있었던 거고."

경찰은 시신에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이나 휴대전화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시신의 지문을 채취해 차량 소유주인 35살 여성 주 모 씨와 동일인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문 분석 결과는 오전에 나올 예정입니다.

경찰은 주 씨의 통화기록을 확보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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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 차량 트렁크서 30대 여성 시신 발견
    • 입력 2015-09-12 06:14:50
    • 수정2015-09-12 07: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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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빌라에 주차된 차량 트렁크에서 불이 났는데, 불을 끄는 과정에서 30대 여성으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차량은 뺑소니 사고 신고가 접수된 차량인데 차량을 주차하는 40대 남성의 모습이 CCTV에 포착돼 경찰은 이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천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흰색 SUV 차량이 빌라 주차장으로 들어옵니다.

잠시 뒤,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차량에서 내리더니 불안한 듯 멈칫하며 뒤를 연달아 돌아본 뒤 주차장을 나섭니다.

남성이 주차장을 떠난 뒤, 차량 트렁크에서 갑자기 불이 났고 이를 본 이웃 주민이 신고했습니다.

<녹취> 임채덕(이웃 주민) : "SUV 차량이 2시에 이 앞을 지나가서 주차장에 주차하고, 2시 20분 이후에 연기가 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소방 당국이 불을 끄는 도중 차량 트렁크에서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종이 상자로 덮여 있었고 누군가에 의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또 해당 차량은 뺑소니 사고 접수가 된 상태였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뺑소니 신고가 일차적으로 접수되고 그 다음에 화재 신고가 접수돼서 나가본 거죠. 그 당시에 차량 안에 사람이, 망자가 한 사람 있었던 거고."

경찰은 시신에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이나 휴대전화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시신의 지문을 채취해 차량 소유주인 35살 여성 주 모 씨와 동일인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문 분석 결과는 오전에 나올 예정입니다.

경찰은 주 씨의 통화기록을 확보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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