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가 당락 좌우…‘쉬운 수능’에 재수 또 재수
입력 2015.09.12 (06:30)
수정 2015.09.1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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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능이 6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도한 학업 부담을 줄이고 사교육을 막겠다는 취지인데, 학생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우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능 준비에 한창인 재수생 전문 입시학원입니다.
대학을 한 학기 다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이른바 '반수생'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녹취> 반수생 : "원하는 곳을 가기 위해서 한 번 더 도전하는 건데 사실은 작년에 수능이 너무 쉬워서도 없지 않거든요."
지난해 수능에서 재수생 응시 인원은 13만 명.
2014학년도 보다 4천여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체의 22.3%를 차지합니다.
해마다 수능 응시 인원이 만여 명씩 줄고 있는 것과는 대비됩니다.
만점을 받아야만 1등급이 될 정도로 수능이 쉽다 보니, 실수 하나로 당락이 갈리고, 이에 승복 못 한 학생들이 반수, 재수를 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고3 재학생보다 졸업생이 수능에 더 많이 응시하는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녹취> 고3 수험생 : "너무 쉽게 나와서 하나만 실수해도 등급이 계속 바뀌니까, 모든 친구들이 잘 보니까."
변별력이 없는 수능은 대학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처럼 수능이 계속 변별력이 없으면 수시는 계속 늘 수밖에 없을 거 같아요. 수능도 중요한 전형 요소인데, 그걸 자꾸 변별력을 없애버리면..."
실력 쌓기보다는 실수 줄이기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수능 시험.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저버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수능이 6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도한 학업 부담을 줄이고 사교육을 막겠다는 취지인데, 학생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우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능 준비에 한창인 재수생 전문 입시학원입니다.
대학을 한 학기 다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이른바 '반수생'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녹취> 반수생 : "원하는 곳을 가기 위해서 한 번 더 도전하는 건데 사실은 작년에 수능이 너무 쉬워서도 없지 않거든요."
지난해 수능에서 재수생 응시 인원은 13만 명.
2014학년도 보다 4천여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체의 22.3%를 차지합니다.
해마다 수능 응시 인원이 만여 명씩 줄고 있는 것과는 대비됩니다.
만점을 받아야만 1등급이 될 정도로 수능이 쉽다 보니, 실수 하나로 당락이 갈리고, 이에 승복 못 한 학생들이 반수, 재수를 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고3 재학생보다 졸업생이 수능에 더 많이 응시하는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녹취> 고3 수험생 : "너무 쉽게 나와서 하나만 실수해도 등급이 계속 바뀌니까, 모든 친구들이 잘 보니까."
변별력이 없는 수능은 대학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처럼 수능이 계속 변별력이 없으면 수시는 계속 늘 수밖에 없을 거 같아요. 수능도 중요한 전형 요소인데, 그걸 자꾸 변별력을 없애버리면..."
실력 쌓기보다는 실수 줄이기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수능 시험.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저버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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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수가 당락 좌우…‘쉬운 수능’에 재수 또 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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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9-12 06:33:18
- 수정2015-09-12 07:23:56
<앵커 멘트>
수능이 6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도한 학업 부담을 줄이고 사교육을 막겠다는 취지인데, 학생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우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능 준비에 한창인 재수생 전문 입시학원입니다.
대학을 한 학기 다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이른바 '반수생'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녹취> 반수생 : "원하는 곳을 가기 위해서 한 번 더 도전하는 건데 사실은 작년에 수능이 너무 쉬워서도 없지 않거든요."
지난해 수능에서 재수생 응시 인원은 13만 명.
2014학년도 보다 4천여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체의 22.3%를 차지합니다.
해마다 수능 응시 인원이 만여 명씩 줄고 있는 것과는 대비됩니다.
만점을 받아야만 1등급이 될 정도로 수능이 쉽다 보니, 실수 하나로 당락이 갈리고, 이에 승복 못 한 학생들이 반수, 재수를 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고3 재학생보다 졸업생이 수능에 더 많이 응시하는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녹취> 고3 수험생 : "너무 쉽게 나와서 하나만 실수해도 등급이 계속 바뀌니까, 모든 친구들이 잘 보니까."
변별력이 없는 수능은 대학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처럼 수능이 계속 변별력이 없으면 수시는 계속 늘 수밖에 없을 거 같아요. 수능도 중요한 전형 요소인데, 그걸 자꾸 변별력을 없애버리면..."
실력 쌓기보다는 실수 줄이기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수능 시험.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저버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수능이 6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도한 학업 부담을 줄이고 사교육을 막겠다는 취지인데, 학생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우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능 준비에 한창인 재수생 전문 입시학원입니다.
대학을 한 학기 다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이른바 '반수생'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녹취> 반수생 : "원하는 곳을 가기 위해서 한 번 더 도전하는 건데 사실은 작년에 수능이 너무 쉬워서도 없지 않거든요."
지난해 수능에서 재수생 응시 인원은 13만 명.
2014학년도 보다 4천여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체의 22.3%를 차지합니다.
해마다 수능 응시 인원이 만여 명씩 줄고 있는 것과는 대비됩니다.
만점을 받아야만 1등급이 될 정도로 수능이 쉽다 보니, 실수 하나로 당락이 갈리고, 이에 승복 못 한 학생들이 반수, 재수를 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고3 재학생보다 졸업생이 수능에 더 많이 응시하는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녹취> 고3 수험생 : "너무 쉽게 나와서 하나만 실수해도 등급이 계속 바뀌니까, 모든 친구들이 잘 보니까."
변별력이 없는 수능은 대학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처럼 수능이 계속 변별력이 없으면 수시는 계속 늘 수밖에 없을 거 같아요. 수능도 중요한 전형 요소인데, 그걸 자꾸 변별력을 없애버리면..."
실력 쌓기보다는 실수 줄이기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수능 시험.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저버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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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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