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능적 문맹자’ 750만 명 재교육

입력 2015.09.14 (09:48) 수정 2015.09.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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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신히 읽고 쓰기는 하지만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이른바 '기능적 문맹자'가 독일에서만 750만 명에 이릅니다.

독일 정부가 2천 4백억여 원을 투자해 '기능적 문맹자' 재교육에 나섰습니다.

<리포트>

푈츠케 씨는 매장을 찾은 손님에게 구입 품목을 작성하고 영수증을 써주는 데 현재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늘 이랬던 건 아닙니다.

<인터뷰> 푈츠케(가구 매장 점장) : "처음엔 글을 제대로 쓸 줄 모른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시간이 없는 척 하고 그랬죠."

읽고 쓰기는 해도 해독력이 떨어져 제대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을 가리켜 이른바 '기능적 문맹자'라고 합니다.

이들은 무엇보다 자신감이 크게 부족해 사회생활에 크게 지장을 받습니다.

자신의 치부를 숨기기 위해 남들 앞에 나서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푈츠케 씨는 용기를 내 야간 강좌에 다니기 시작했고, 그 이후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푈츠케(가구 매장 점장) : "자신감이 생겼어요. 옛날에는 수줍어하면서 늘 뒤로 뺐는데, 이제는 당당하게 고객들을 대하면서 도와주기도 하죠."

현재 독일 경제활동 인구의 4% 이상이 기능적 문맹자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에 1억 8천만 유로, 우리 돈 2,400여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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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기능적 문맹자’ 750만 명 재교육
    • 입력 2015-09-14 09:49:29
    • 수정2015-09-14 1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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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신히 읽고 쓰기는 하지만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이른바 '기능적 문맹자'가 독일에서만 750만 명에 이릅니다.

독일 정부가 2천 4백억여 원을 투자해 '기능적 문맹자' 재교육에 나섰습니다.

<리포트>

푈츠케 씨는 매장을 찾은 손님에게 구입 품목을 작성하고 영수증을 써주는 데 현재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늘 이랬던 건 아닙니다.

<인터뷰> 푈츠케(가구 매장 점장) : "처음엔 글을 제대로 쓸 줄 모른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시간이 없는 척 하고 그랬죠."

읽고 쓰기는 해도 해독력이 떨어져 제대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을 가리켜 이른바 '기능적 문맹자'라고 합니다.

이들은 무엇보다 자신감이 크게 부족해 사회생활에 크게 지장을 받습니다.

자신의 치부를 숨기기 위해 남들 앞에 나서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푈츠케 씨는 용기를 내 야간 강좌에 다니기 시작했고, 그 이후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푈츠케(가구 매장 점장) : "자신감이 생겼어요. 옛날에는 수줍어하면서 늘 뒤로 뺐는데, 이제는 당당하게 고객들을 대하면서 도와주기도 하죠."

현재 독일 경제활동 인구의 4% 이상이 기능적 문맹자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에 1억 8천만 유로, 우리 돈 2,400여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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