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희생자 115명 유골, 70년만에 고국 품으로

입력 2015.09.14 (10:44) 수정 2015.09.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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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 때 홋카이도로 징용돼 강제 노역에 시달리다 숨진 조선인 115명의 유골이 광복 70년 만에 고국 땅을 밟게 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묘지도 만들지 않고 방치한 것을 한-일 시민단체들이 끈질기게 유골을 발굴한 결과입니다.

도쿄에서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제 때 강제 징용돼 끌려와 숨진 조선인 유골을 모셔 놓고 추도식이 엄수됩니다.

홋카이도에서 육군 비행장과 댐 건설 등에 강제 동원됐다 숨진 조선인 징용자들입니다.

일본 정부가 방치한 것을 지난 2005년부터 4차례에 걸쳐 한-일 시민단체가 끈질기게 발굴작업을 벌여 찾아낸 유골들입니다.

추도식이 끝난 뒤 이들 유골들이 차례로 운구됩니다.

<녹취> 도노하라(일본 측 유골 발굴 대표) : "매우 죄송스런 사죄의 마음으로 유골을 한국에 반환하고 싶습니다."

홋카이도에 강제 징용돼 숨진 조선인은 2천 명이 넘지만, 일본 정부가 아무 데나 매장하고 화장해 버려 유골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녹취> 박선주(한국 측 유골 발굴단) : "사각형의 30cm 정도의 상자에 사람의 몸을 이렇게 접어가지고, 꺾어서 집어넣은 경우가 있었어요."

유골을 모셔가게 된 유족들은 그간 담아온 비통함을 내비칩니다.

<녹취> 이옥순(강제 징용 피해자 유족) :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서 다시는 못 만나게 됐으니까 너무나 원통해요. (눈물)"

이들 희생자 유골은 일제에 강제 징용당해 부산에서 시모노세키로 타고 왔던 부관 페리호를 타고 오는 18일 한국에 도착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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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제징용 희생자 115명 유골, 70년만에 고국 품으로
    • 입력 2015-09-14 10:49:32
    • 수정2015-09-14 1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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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 때 홋카이도로 징용돼 강제 노역에 시달리다 숨진 조선인 115명의 유골이 광복 70년 만에 고국 땅을 밟게 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묘지도 만들지 않고 방치한 것을 한-일 시민단체들이 끈질기게 유골을 발굴한 결과입니다.

도쿄에서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제 때 강제 징용돼 끌려와 숨진 조선인 유골을 모셔 놓고 추도식이 엄수됩니다.

홋카이도에서 육군 비행장과 댐 건설 등에 강제 동원됐다 숨진 조선인 징용자들입니다.

일본 정부가 방치한 것을 지난 2005년부터 4차례에 걸쳐 한-일 시민단체가 끈질기게 발굴작업을 벌여 찾아낸 유골들입니다.

추도식이 끝난 뒤 이들 유골들이 차례로 운구됩니다.

<녹취> 도노하라(일본 측 유골 발굴 대표) : "매우 죄송스런 사죄의 마음으로 유골을 한국에 반환하고 싶습니다."

홋카이도에 강제 징용돼 숨진 조선인은 2천 명이 넘지만, 일본 정부가 아무 데나 매장하고 화장해 버려 유골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녹취> 박선주(한국 측 유골 발굴단) : "사각형의 30cm 정도의 상자에 사람의 몸을 이렇게 접어가지고, 꺾어서 집어넣은 경우가 있었어요."

유골을 모셔가게 된 유족들은 그간 담아온 비통함을 내비칩니다.

<녹취> 이옥순(강제 징용 피해자 유족) :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서 다시는 못 만나게 됐으니까 너무나 원통해요. (눈물)"

이들 희생자 유골은 일제에 강제 징용당해 부산에서 시모노세키로 타고 왔던 부관 페리호를 타고 오는 18일 한국에 도착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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