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노점상 퇴출…‘1인 1노점’ 노점 실명제

입력 2015.09.14 (21:40) 수정 2015.09.1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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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심 거리 다닐 때 인도 한켠 차지해 죽~늘어선 노점 때문에 불편하셨던 경험 있으실텐데요.

앞으로는 보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노점 규격을 정하고 생계형이 아닌 기업형은 퇴출시킬 수 있게 노점상 실명제가 도입됩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장 입구는 늘 빽빽한 노점상 차지입니다.

오토바이와 사람이 아슬아슬 `겨우 지나갑니다.

8미터 폭 시장통을 두 세 명이 걷기도 힘듭니다.

외국 관광객과 장 보러온 시민들로 북적이는 평일 오후 남대문 시장도 마찬가지.

노점상 매대가 순식간에 길게 늘어섭니다.

<인터뷰> 수잔 포글(미국) :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을 먹어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너무 좁아지니까 불편하죠."

서울 중구가 먼저 실명제를 대책으로 내세웠습니다.

관광과 시민 편의를 위해 남대문 시장 노점상부터 시작합니다.

시장길을 내주는 대신 노점상 규격과 간격을 유지하는 겁니다.

생계형이 아닌 기업형 노점을 차단하기 위해 1인 한대를 원칙으로 했습니다.

재산 조회로 부부 재산이 3억 원이 넘으면 노점상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최소 5백만 원 정도 드는 추가 비용이 부담인 상황에서 현실적인 지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녹취> 노점상 : "돈 들어가는 게 제일 걱정되지. 목돈 들어가니까... (투자해서) 내가 그걸 뽑아낼 수 있느냐 그것도 문제고 생활 터전을 잃는다는 것이..."

서울 중구의 노점상만 천 3백여 곳.

걷기도 좋고 보기도 좋은 노점상 거리가 활성화될 경우 다른 자치단체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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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형 노점상 퇴출…‘1인 1노점’ 노점 실명제
    • 입력 2015-09-14 21:41:20
    • 수정2015-09-14 21: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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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심 거리 다닐 때 인도 한켠 차지해 죽~늘어선 노점 때문에 불편하셨던 경험 있으실텐데요.

앞으로는 보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노점 규격을 정하고 생계형이 아닌 기업형은 퇴출시킬 수 있게 노점상 실명제가 도입됩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장 입구는 늘 빽빽한 노점상 차지입니다.

오토바이와 사람이 아슬아슬 `겨우 지나갑니다.

8미터 폭 시장통을 두 세 명이 걷기도 힘듭니다.

외국 관광객과 장 보러온 시민들로 북적이는 평일 오후 남대문 시장도 마찬가지.

노점상 매대가 순식간에 길게 늘어섭니다.

<인터뷰> 수잔 포글(미국) :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을 먹어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너무 좁아지니까 불편하죠."

서울 중구가 먼저 실명제를 대책으로 내세웠습니다.

관광과 시민 편의를 위해 남대문 시장 노점상부터 시작합니다.

시장길을 내주는 대신 노점상 규격과 간격을 유지하는 겁니다.

생계형이 아닌 기업형 노점을 차단하기 위해 1인 한대를 원칙으로 했습니다.

재산 조회로 부부 재산이 3억 원이 넘으면 노점상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최소 5백만 원 정도 드는 추가 비용이 부담인 상황에서 현실적인 지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녹취> 노점상 : "돈 들어가는 게 제일 걱정되지. 목돈 들어가니까... (투자해서) 내가 그걸 뽑아낼 수 있느냐 그것도 문제고 생활 터전을 잃는다는 것이..."

서울 중구의 노점상만 천 3백여 곳.

걷기도 좋고 보기도 좋은 노점상 거리가 활성화될 경우 다른 자치단체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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