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사고 질타…경찰청장에 시연 요구

입력 2015.09.14 (23:11) 수정 2015.09.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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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경찰청 국감에서는 구파발 검문소 총기 사고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의원이 경찰청장에게 총기 사용 시연을 요구한게 논란이 됐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청장 앞에 장난감 권총이 놓여 있습니다.

<녹취> 유대운(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조준하고 격발까지 순서대로 한번 진행해 보십시오."

지난달 25일 일어난 구파발 검문소 의경 사망 사고의 문제점을 지적하려는 겁니다.

당황한 표정의 경찰청장이

<녹취> 강신명(경찰청장) : "잘 못들었습니다. 무엇을 하라는겁니까?"

머뭇거리다 장난감 권총을 들고 일어서자 국감장에서 고성이 오고 갑니다.

<녹취> "그렇게 하는 거 아니야! 청장이..."

<녹취> 강기윤(새누리당 의원) : "13만 우리 경찰관들을 굉장히 무시하는 처사다, 이렇게 봅니다."

<녹취>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그런 식의 시연을 하게 한다는 것은 나는 너무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유 의원은 경찰 총수를 망신주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사과했습니다.

의원들은 경찰의 총기 관리 실태가 부실하고 정신질환이나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찰관들에 대한 관리 감독도 잘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신의진(새누리당 의원) : "(정신 질환이 있는) 이분들을 굳이 실탄이 지급되고 바로 민원들을 해결해야 하는 부서에 보낸다는 것이 저는 참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60대 여성이 흉기로 아들의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사건 처리 과정에서 경찰이 늑장 출동한 데 대해서도 따가운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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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기 사고 질타…경찰청장에 시연 요구
    • 입력 2015-09-14 23:24:39
    • 수정2015-09-15 10: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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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경찰청 국감에서는 구파발 검문소 총기 사고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의원이 경찰청장에게 총기 사용 시연을 요구한게 논란이 됐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청장 앞에 장난감 권총이 놓여 있습니다.

<녹취> 유대운(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조준하고 격발까지 순서대로 한번 진행해 보십시오."

지난달 25일 일어난 구파발 검문소 의경 사망 사고의 문제점을 지적하려는 겁니다.

당황한 표정의 경찰청장이

<녹취> 강신명(경찰청장) : "잘 못들었습니다. 무엇을 하라는겁니까?"

머뭇거리다 장난감 권총을 들고 일어서자 국감장에서 고성이 오고 갑니다.

<녹취> "그렇게 하는 거 아니야! 청장이..."

<녹취> 강기윤(새누리당 의원) : "13만 우리 경찰관들을 굉장히 무시하는 처사다, 이렇게 봅니다."

<녹취>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그런 식의 시연을 하게 한다는 것은 나는 너무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유 의원은 경찰 총수를 망신주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사과했습니다.

의원들은 경찰의 총기 관리 실태가 부실하고 정신질환이나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찰관들에 대한 관리 감독도 잘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신의진(새누리당 의원) : "(정신 질환이 있는) 이분들을 굳이 실탄이 지급되고 바로 민원들을 해결해야 하는 부서에 보낸다는 것이 저는 참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60대 여성이 흉기로 아들의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사건 처리 과정에서 경찰이 늑장 출동한 데 대해서도 따가운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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