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잠정합의안’ 추인…한때 파행

입력 2015.09.15 (06:04) 수정 2015.09.15 (07: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노동 시장 구조 개편을 위한 노사정 잠정합의안을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가 추인했습니다.

합의에 반발하는 노조원들로 인해 회의가 한때 파행을 빚기도 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노총 의사결정기구인 중앙집행위 회의.

시작부터 긴장감이 감돌았고 4시간 격론 끝에 노사정 잠정합의안이 추인됐습니다.

김동만 위원장은 지도부와 집행부의 직을 걸고 앞으로 협상에 임하겠다며 추인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이지연(한국노총 홍보선전국장) : "(위원장은) 미흡하지만 핵심적인 내용을 문서로 합의 받았고, 앞으로 제도개선위원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마지막으로 기회를 달라 말씀하셨습니다."

회의는 일부 산별 노조의 반발로 한때 파행을 겪기도 했습니다.

한국노총 산하 금속노련 위원장이 갑자기 회의장 탁자 위로 올라가 인화 물질을 몸에 뿌렸습니다.

<녹취> 소방관 : "위원장이 안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만 할게요. 다치신 분은 없으세요?"

그러나 곧바로 저지당해 큰 부상은 없었습니다.

<녹취> 한국노총 조합원(음성변조) : "몸에다 확 뿌렸어요. 소화기를 가져왔어요."

반대의 주된 이유는 일반해고 도입이 쉬운 해고로 이어질 수도 있고 취업 규칙 변경은 사측에 의해 남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대타협을 야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녹취> 한상균(민주노총 위원장) : "오는 주말에는 총파업 선포 대회를 개최하는 등 노사정 야합 실체를 조합원과 국민에게 낱낱이 알리고 함께 해나갈 것입니다."

진통끝에 도출된 노사정 합의가 실행되기까지는 적지 않는 난관이 놓여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사정 잠정합의안’ 추인…한때 파행
    • 입력 2015-09-15 06:06:51
    • 수정2015-09-15 07:28:4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노동 시장 구조 개편을 위한 노사정 잠정합의안을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가 추인했습니다.

합의에 반발하는 노조원들로 인해 회의가 한때 파행을 빚기도 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노총 의사결정기구인 중앙집행위 회의.

시작부터 긴장감이 감돌았고 4시간 격론 끝에 노사정 잠정합의안이 추인됐습니다.

김동만 위원장은 지도부와 집행부의 직을 걸고 앞으로 협상에 임하겠다며 추인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이지연(한국노총 홍보선전국장) : "(위원장은) 미흡하지만 핵심적인 내용을 문서로 합의 받았고, 앞으로 제도개선위원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마지막으로 기회를 달라 말씀하셨습니다."

회의는 일부 산별 노조의 반발로 한때 파행을 겪기도 했습니다.

한국노총 산하 금속노련 위원장이 갑자기 회의장 탁자 위로 올라가 인화 물질을 몸에 뿌렸습니다.

<녹취> 소방관 : "위원장이 안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만 할게요. 다치신 분은 없으세요?"

그러나 곧바로 저지당해 큰 부상은 없었습니다.

<녹취> 한국노총 조합원(음성변조) : "몸에다 확 뿌렸어요. 소화기를 가져왔어요."

반대의 주된 이유는 일반해고 도입이 쉬운 해고로 이어질 수도 있고 취업 규칙 변경은 사측에 의해 남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대타협을 야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녹취> 한상균(민주노총 위원장) : "오는 주말에는 총파업 선포 대회를 개최하는 등 노사정 야합 실체를 조합원과 국민에게 낱낱이 알리고 함께 해나갈 것입니다."

진통끝에 도출된 노사정 합의가 실행되기까지는 적지 않는 난관이 놓여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