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뉴욕 경찰, 무고한 흑인 잇단 범죄자 취급

입력 2015.09.15 (07:26) 수정 2015.09.1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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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뉴욕경찰이 죄 없는 흑인들을 범죄자 취급한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피해 흑인들은 인종차별 때문이라며 강력 반발하는데요, 흑인들에 대한 미 경찰의 과잉대응논란, 언제나 사라질까 싶습니다.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은행원인 30대 여성. 최근 자신의 BMW를 몰고 가다 불심검문에 걸렸습니다.

승용차가 누구 소유냐고 묻던 경찰이 다짜고짜 이 여성을 체포했습니다.

<녹취> 카밀라(브록 은행원) : "내가 BMW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 같았어요. 그러더니 쇠고랑을 채우더군요"

여성은 정신병원에 보내졌습니다.

강제로 진정제 주사를 맞고 옷이 벗겨지는 등 수모를 당했습니다.

<녹취> "정신병원에서 다음날 눈을 떴는데 악몽이었어요. 내가 왜 이런 끔찍한 일을 당해야 했나요?"

병원에선 8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피해여성은 백인이었다면 BMW 소유를 의심했겠나,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카드사기범으로 몰려 무자비하게 체포됐다 풀려난 전직 테니스 스타 사건, 파장이 계속됐습니다.

뉴욕시 당국은 해당 경찰을 문책하는 등 수습에 나섰습니다.

<녹취> 빌 드블라지오(뉴욕시장) :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데 뉴욕시를 대신해 피해자에게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흑인이어서 당했다는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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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뉴욕 경찰, 무고한 흑인 잇단 범죄자 취급
    • 입력 2015-09-15 07:37:03
    • 수정2015-09-15 0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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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뉴욕경찰이 죄 없는 흑인들을 범죄자 취급한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피해 흑인들은 인종차별 때문이라며 강력 반발하는데요, 흑인들에 대한 미 경찰의 과잉대응논란, 언제나 사라질까 싶습니다.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은행원인 30대 여성. 최근 자신의 BMW를 몰고 가다 불심검문에 걸렸습니다.

승용차가 누구 소유냐고 묻던 경찰이 다짜고짜 이 여성을 체포했습니다.

<녹취> 카밀라(브록 은행원) : "내가 BMW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 같았어요. 그러더니 쇠고랑을 채우더군요"

여성은 정신병원에 보내졌습니다.

강제로 진정제 주사를 맞고 옷이 벗겨지는 등 수모를 당했습니다.

<녹취> "정신병원에서 다음날 눈을 떴는데 악몽이었어요. 내가 왜 이런 끔찍한 일을 당해야 했나요?"

병원에선 8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피해여성은 백인이었다면 BMW 소유를 의심했겠나,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카드사기범으로 몰려 무자비하게 체포됐다 풀려난 전직 테니스 스타 사건, 파장이 계속됐습니다.

뉴욕시 당국은 해당 경찰을 문책하는 등 수습에 나섰습니다.

<녹취> 빌 드블라지오(뉴욕시장) :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데 뉴욕시를 대신해 피해자에게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흑인이어서 당했다는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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