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법 도입

⊙앵커: 이어서 충주입니다.
지금까지 사과재배에는 많은 농약이 사용됐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친환경농법이 도입돼 충주사과 명품화에 한 몫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증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90여 종의 사과품종을 시험 재배하고 있는 사과시험장입니다.
활짝핀 사과꽃 사이에서 토끼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농약을 잔뜩 뿌려 사과를 재배하는 곳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곳입니다.
병충해 방지에 해충의 성호르몬을 이용한 방법으로 농약 사용량을 크게 줄임으로써 농약으로 인한 피해의 우려가 줄어들었습니다.
⊙최재응(충주 사과연구실): 사과하면 농약을 많이 친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농약을 많이 치면 토끼가 살 수 없거든요.
그런데 이제 저독성 농약으로 농약을 가능한한 적게 치면서...
⊙기자: 뿐만 아닙니다.
잡초 제거에 필요한 노동력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토끼들이 모두 먹어치우기 때문입니다.
또 토끼의 배설물이 땅으로 스며들어 토양관리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최재응(충주 사과연구실): 여러 가지 시험을 저희들이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충주뿐만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사과농사 짓는 분들이 다 와서 견학을 해서 보고 이 자리에서 서로 토론하고...
⊙기자: 많은 농약을 사용하는 것으로만 인식됐던 사과 재배에 친환경농법이 도입됨으로써 충주사과 명품화 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한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