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안 갈등’ 문재인-안철수 담판…입장차 확인

입력 2015.09.15 (21:17) 수정 2015.09.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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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내일 혁신안 처리를 앞둔 새정치연합 당내 사정 살펴봅니다.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오늘 전격 담판을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내일 중앙위에선 계파별 세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혁신안 처리와 재신임 투표를 놓고 연일 공방을 벌여온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직접 마주 앉았습니다.

80분간의 비공개 담판이었지만 두 사람의 생각은 확고했고, 결론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문 대표는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타성이 혁신을 발목잡고 있다고 비판하고 혁신안 통과가 혁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혁신위를 통한 혁신조차 실패하면 국민들이 당을 어떻게 보겠냐며, 혁신안의 미흡한 부분은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혁신안 처리 보류를 요구하고, 문 대표가 혁신 논쟁을 권력다툼으로 오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안철수(새정치연합 전 대표) : "공천안이 통과된들 당 지지율이 갑자기 올라 갈리 만무하고 총선 전망이 밝아질 리도 없습니다. 당내 갈등과 불신은 한층 가중될 것입니다."

합의 불발에 따라, 중앙위원회는 내일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당내 비주류 모임은 내일 중앙위에서 혁신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요구하고, 수용되지 않으면 퇴장하기로 했습니다.

혁신안이 통과되기 위해선 중앙위원 576명 중 재적 과반의 찬성이 필요해, 처리 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당이 어수선한 가운데 박준영 전 전남지사는 신민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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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안 갈등’ 문재인-안철수 담판…입장차 확인
    • 입력 2015-09-15 21:18:07
    • 수정2015-09-15 21: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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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내일 혁신안 처리를 앞둔 새정치연합 당내 사정 살펴봅니다.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오늘 전격 담판을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내일 중앙위에선 계파별 세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혁신안 처리와 재신임 투표를 놓고 연일 공방을 벌여온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직접 마주 앉았습니다.

80분간의 비공개 담판이었지만 두 사람의 생각은 확고했고, 결론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문 대표는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타성이 혁신을 발목잡고 있다고 비판하고 혁신안 통과가 혁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혁신위를 통한 혁신조차 실패하면 국민들이 당을 어떻게 보겠냐며, 혁신안의 미흡한 부분은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혁신안 처리 보류를 요구하고, 문 대표가 혁신 논쟁을 권력다툼으로 오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안철수(새정치연합 전 대표) : "공천안이 통과된들 당 지지율이 갑자기 올라 갈리 만무하고 총선 전망이 밝아질 리도 없습니다. 당내 갈등과 불신은 한층 가중될 것입니다."

합의 불발에 따라, 중앙위원회는 내일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당내 비주류 모임은 내일 중앙위에서 혁신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요구하고, 수용되지 않으면 퇴장하기로 했습니다.

혁신안이 통과되기 위해선 중앙위원 576명 중 재적 과반의 찬성이 필요해, 처리 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당이 어수선한 가운데 박준영 전 전남지사는 신민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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