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등급’ 브라질, 20조 원 규모 재정대책

입력 2015.09.16 (12:34) 수정 2015.09.1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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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이 지난주에 투기등급으로 떨어졌습니다.

정부 재정 적자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는데, 브라질 정부는 20조 원 규모의 재정 건전화 대책을 내놨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년에 올림픽 개최하는 브라질이 경제위기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신용평가기관 S&P는 지난주에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했습니다.

정부 재정적자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인터뷰> 프리스(경제 전문가) : "올해 브라질 경제는 2%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됩니다. 내년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 고요. 특히 정부 재정 적자와 부채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브라질 정부는 긴급각료회의를 통해 650억 헤알, 약 20조 원 규모의 재정 건전화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부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올려 내년 재정수지를 흑자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보건 예산과 서민 주택 구매 대출 지원금, 농업보조금 등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 모든 상품 거래에 적용되는 '금융거래세'를 폐지 7년 만에 다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레비(브라질 재무장관) : "우리는 아주 중요하고 힘든 시기를 겪을 것입니다. 이 시기에 우리는 많은 것을 구조조정을 해야 하고, 지금 정부는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거래세 부활과 서민 복지정책 축소 등은 반대 여론이 많아 의회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브라질 정치권에서는 심각한 경제 위기 속에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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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기 등급’ 브라질, 20조 원 규모 재정대책
    • 입력 2015-09-16 12:35:36
    • 수정2015-09-16 12:59:31
    뉴스 12
<앵커 멘트>

내년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이 지난주에 투기등급으로 떨어졌습니다.

정부 재정 적자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는데, 브라질 정부는 20조 원 규모의 재정 건전화 대책을 내놨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년에 올림픽 개최하는 브라질이 경제위기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신용평가기관 S&P는 지난주에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했습니다.

정부 재정적자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인터뷰> 프리스(경제 전문가) : "올해 브라질 경제는 2%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됩니다. 내년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 고요. 특히 정부 재정 적자와 부채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브라질 정부는 긴급각료회의를 통해 650억 헤알, 약 20조 원 규모의 재정 건전화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부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올려 내년 재정수지를 흑자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보건 예산과 서민 주택 구매 대출 지원금, 농업보조금 등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 모든 상품 거래에 적용되는 '금융거래세'를 폐지 7년 만에 다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레비(브라질 재무장관) : "우리는 아주 중요하고 힘든 시기를 겪을 것입니다. 이 시기에 우리는 많은 것을 구조조정을 해야 하고, 지금 정부는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거래세 부활과 서민 복지정책 축소 등은 반대 여론이 많아 의회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브라질 정치권에서는 심각한 경제 위기 속에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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