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진통’ 제주 해군기지에 구축함 첫 입항

입력 2015.09.16 (21:23) 수정 2015.09.1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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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연말 완공을 앞둔 제주 해군기지에 오늘(16일) 처음으로 해군 함정이 시험 운항차 입항했습니다.

8년 전 사업 시작 때부터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했던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해군 기지에 국내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7천 6백톤 급 세종대왕함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방공망을 갖춘 우리나라 전투함 중 가장 큰 함정입니다.

해군기지로서의 기능과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함정 다섯 척이 시험 입항했습니다.

해군은 이곳 제주해군기지에서 오는 10월까지 함정 20여 척을 대상으로 입출항 및 부두계류 시험을 벌일 계획입니다.

구축함과 호위함, 초계함, 잠수함 등 21개 유형의 함정이 시험 대상입니다.

<인터뷰> 강동길(대령/제주민군복합항 건설사업단 계획통제실장) : "우리 해군은 앞으로 한 달간 함정 종류별로 출입항과 부두 계류 시험을 하면서 오는 12월 제주민군복합항 완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군 함정 입항에 맞춰 강정마을회와 활동가 10여 명은 항의 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카약을 타고 해상에서도 막아 섰습니다.

<인터뷰> 고권일(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대책위원장) : "해군이 스스로 태도를 바꾸기 전까지는 지역주민들은 상생하지 않는 해군의 자세에 대해 계속 항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2007년부터 추진됐지만 주민들 반발로 2012년에야 공사를 시작한 제주해군기지는 현재 89퍼센트의 공정률로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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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 진통’ 제주 해군기지에 구축함 첫 입항
    • 입력 2015-09-16 21:23:51
    • 수정2015-09-17 00: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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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연말 완공을 앞둔 제주 해군기지에 오늘(16일) 처음으로 해군 함정이 시험 운항차 입항했습니다.

8년 전 사업 시작 때부터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했던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해군 기지에 국내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7천 6백톤 급 세종대왕함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방공망을 갖춘 우리나라 전투함 중 가장 큰 함정입니다.

해군기지로서의 기능과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함정 다섯 척이 시험 입항했습니다.

해군은 이곳 제주해군기지에서 오는 10월까지 함정 20여 척을 대상으로 입출항 및 부두계류 시험을 벌일 계획입니다.

구축함과 호위함, 초계함, 잠수함 등 21개 유형의 함정이 시험 대상입니다.

<인터뷰> 강동길(대령/제주민군복합항 건설사업단 계획통제실장) : "우리 해군은 앞으로 한 달간 함정 종류별로 출입항과 부두 계류 시험을 하면서 오는 12월 제주민군복합항 완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군 함정 입항에 맞춰 강정마을회와 활동가 10여 명은 항의 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카약을 타고 해상에서도 막아 섰습니다.

<인터뷰> 고권일(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대책위원장) : "해군이 스스로 태도를 바꾸기 전까지는 지역주민들은 상생하지 않는 해군의 자세에 대해 계속 항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2007년부터 추진됐지만 주민들 반발로 2012년에야 공사를 시작한 제주해군기지는 현재 89퍼센트의 공정률로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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