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한미 탐지 자산 총동원…UN 방문 외교전도

입력 2015.09.16 (23:05) 수정 2015.09.1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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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자 한미 군당국이 정보 자산을 총 동원해 집중 감시에 들어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추석 연휴 때 유엔 총회에 참석해 북한 도발 억제를 위한 외교전에 주력합니다.

자세한 내용 국방부를 출입하는 서지영 기자와 알아봅니다.

먼저, 우리 군의 이지스함 탐지 자산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리포트>

해군은 현재 3척의 이지스함을 운영중인데요.

이 가운데 해군의 첫번 째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죠.

세종대왕함은 지난 2012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54초 만에 궤적을 성공적으로 추적했습니다.

2009년 4월에는 탐지하는 데 불과 15초 걸려 미국과 일본보다 빨랐습니다.

선체에 설치된 SPY-1D 레이더는 천 킬로미터에 떨어져 있는 표적 천 개를 동시에 찾아낼 수 있는데요.

군은 오늘 제주 해군기지에 처음으로 입항한 세종대왕함을 제외한 나머지 이지스함을 투입해 탐지임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도 한미 양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 들어보시죠.

<녹취> 리퍼트(주한 미국 대사/오늘 CNN인터뷰) : "알래스카의 지상 미사일, 서부 태평양의 전함들, 괌에 있는 사드 부대, 그리고 일본의 레이다 시설이 북한의 행동에 대비해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은 한 달 전, 장거리 로켓 발사는 일주일전에 징후 파악이 가능하다는게 군 당국의 설명인데요,

아직까지 발사 징후는 없다고 합니다.

<질문>
그런데 연이틀 핵, 미사일 위협을 쏟아냈던 북한이 오늘 이례적으로 침묵을 지켰는데, 그 배경은 뭘까요?

<답변>
말씀하신대로 북한 매체들은 오늘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반응을 살핀 뒤 도발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정부도 이산가족 상봉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등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추석 연휴 기간 유엔 총회에 참석하죠.

사실상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한 외교 역량 집중이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답변>
네, 박 대통령은 오는 25일 뉴욕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유엔 개발정상회의 기조연설에 이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공동 주재하는 유엔 평화활동 정상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야 합니다.

하지만,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 실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만큼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요청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민경욱(청와대 대변인) : "우리의 평화통일 정책과 주요 외교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확산하여,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보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 대통령은 유엔 방문을 통해 북한을 도발 대신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공감대 형성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인데요.

이번 추석 외교전을 계기로 북핵, 미사일 향배는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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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9-17 00: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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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자 한미 군당국이 정보 자산을 총 동원해 집중 감시에 들어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추석 연휴 때 유엔 총회에 참석해 북한 도발 억제를 위한 외교전에 주력합니다.

자세한 내용 국방부를 출입하는 서지영 기자와 알아봅니다.

먼저, 우리 군의 이지스함 탐지 자산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리포트>

해군은 현재 3척의 이지스함을 운영중인데요.

이 가운데 해군의 첫번 째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죠.

세종대왕함은 지난 2012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54초 만에 궤적을 성공적으로 추적했습니다.

2009년 4월에는 탐지하는 데 불과 15초 걸려 미국과 일본보다 빨랐습니다.

선체에 설치된 SPY-1D 레이더는 천 킬로미터에 떨어져 있는 표적 천 개를 동시에 찾아낼 수 있는데요.

군은 오늘 제주 해군기지에 처음으로 입항한 세종대왕함을 제외한 나머지 이지스함을 투입해 탐지임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도 한미 양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 들어보시죠.

<녹취> 리퍼트(주한 미국 대사/오늘 CNN인터뷰) : "알래스카의 지상 미사일, 서부 태평양의 전함들, 괌에 있는 사드 부대, 그리고 일본의 레이다 시설이 북한의 행동에 대비해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은 한 달 전, 장거리 로켓 발사는 일주일전에 징후 파악이 가능하다는게 군 당국의 설명인데요,

아직까지 발사 징후는 없다고 합니다.

<질문>
그런데 연이틀 핵, 미사일 위협을 쏟아냈던 북한이 오늘 이례적으로 침묵을 지켰는데, 그 배경은 뭘까요?

<답변>
말씀하신대로 북한 매체들은 오늘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반응을 살핀 뒤 도발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정부도 이산가족 상봉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등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추석 연휴 기간 유엔 총회에 참석하죠.

사실상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한 외교 역량 집중이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답변>
네, 박 대통령은 오는 25일 뉴욕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유엔 개발정상회의 기조연설에 이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공동 주재하는 유엔 평화활동 정상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야 합니다.

하지만,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 실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만큼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요청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민경욱(청와대 대변인) : "우리의 평화통일 정책과 주요 외교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확산하여,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보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 대통령은 유엔 방문을 통해 북한을 도발 대신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공감대 형성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인데요.

이번 추석 외교전을 계기로 북핵, 미사일 향배는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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