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美 국무 “경제 제재 이상 필요” 경고…北 압박

입력 2015.09.17 (06:04) 수정 2015.09.17 (06: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핵과 미사일 도발을 시사한 북한에 대해 미국의 경고와 압박이 이례적으로 계속 거세지고 있습니다.

케리 국무장관은 북한에 대해 경제 제재 이상의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요,

CIA는 북한과 이란의 핵 협력 가능성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도발 시사에 대한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의 경고에 이어 이번엔 존 케리 국무장관이 직접 더 강도 높은 경고를 내놨습니다.

케리 국무장관은 북한의 핵 개발 위협을 끝내기 위해서는 경제 제재 이상의 다른 수단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국제 시장에서 고립된 경제여서 경제 제재가 이란의 경우만큼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케리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 CIA는 북한과 이란의 핵 개발 협력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존 브래넌 CIA 국장은 이란이 북한의 도움을 받아 핵 개발을 하거나 핵 물질을 비밀리에 사고 파는 걸 북한과 공모할 가능성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핵 합의가 실행되면 이란이 경제 제재에서 벗어나게 되고, 경제력을 회복한 이란이 국제사회의 감시를 피해 북한에서 핵 개발을 계속할 수 있다는 우려를 CIA가 인정한 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오늘 미국 국무부에서 만나 북핵 관련 향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북한의 핵 도발 위협에 대해 미국이 이처럼 신속하고 강경하게 경고를 보내는 건 이례적입니다.

상황을 오판하지 말라고 북한에 경고를 보내는 동시에 다음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에도 북핵 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라고 촉구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케리 美 국무 “경제 제재 이상 필요” 경고…北 압박
    • 입력 2015-09-17 06:05:17
    • 수정2015-09-17 06:15:3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핵과 미사일 도발을 시사한 북한에 대해 미국의 경고와 압박이 이례적으로 계속 거세지고 있습니다.

케리 국무장관은 북한에 대해 경제 제재 이상의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요,

CIA는 북한과 이란의 핵 협력 가능성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도발 시사에 대한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의 경고에 이어 이번엔 존 케리 국무장관이 직접 더 강도 높은 경고를 내놨습니다.

케리 국무장관은 북한의 핵 개발 위협을 끝내기 위해서는 경제 제재 이상의 다른 수단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국제 시장에서 고립된 경제여서 경제 제재가 이란의 경우만큼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케리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 CIA는 북한과 이란의 핵 개발 협력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존 브래넌 CIA 국장은 이란이 북한의 도움을 받아 핵 개발을 하거나 핵 물질을 비밀리에 사고 파는 걸 북한과 공모할 가능성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핵 합의가 실행되면 이란이 경제 제재에서 벗어나게 되고, 경제력을 회복한 이란이 국제사회의 감시를 피해 북한에서 핵 개발을 계속할 수 있다는 우려를 CIA가 인정한 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오늘 미국 국무부에서 만나 북핵 관련 향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북한의 핵 도발 위협에 대해 미국이 이처럼 신속하고 강경하게 경고를 보내는 건 이례적입니다.

상황을 오판하지 말라고 북한에 경고를 보내는 동시에 다음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에도 북핵 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라고 촉구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