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설치 공원·어린이보호구역 범죄 줄었다”

입력 2015.09.18 (07:36) 수정 2015.09.18 (08: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거리에 설치된 CCTV를 정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범죄 예방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데요.

정부가 CCTV를 설치한 곳을 대상으로 설치 전과 후를 분석해 봤더니 실제로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근 기지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술에 취해 잠이 든 사람에게 한 남성이 다가 갑니다.

잠시 뒤 지갑을 훔쳐 달아납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10분도 채 안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CCTV로 지켜보던 통합관제센터에서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이 처럼 CCTV를 활용해 범인을 검거한 사례는 지난해 모두 천 9백여 건, 1년 만에 80% 넘게 늘었습니다.

범죄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지난해 CCTV를 설치한 4천여 곳을 분석한 결괍니다.

살인과 강도, 성범죄 등 5대 강력범죄가 CCTV 설치전 2천 4백여 건에서 설치 뒤 천 8백여 건으로 27% 감소했습니다.

CCTV가 늘면서 부모들의 걱정은 조금 줄었습니다.

<인터뷰> 정경미(서울시 종로구) : "아무래도 애들만 가기에는 위험한 곳이 많은 데 (CCTV가) 달려 있으면 안심이 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고.."

정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더 많은 CCTV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복수(국민안전처 생활안전정책관) : "경찰청과 함께 앞으로 생활권 취약 지역과 범죄 우범지역에 대해서 CCTV를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CCTV로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젭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CCTV 설치 공원·어린이보호구역 범죄 줄었다”
    • 입력 2015-09-18 07:42:11
    • 수정2015-09-18 08:10:45
    뉴스광장
<앵커 멘트>

요즘 거리에 설치된 CCTV를 정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범죄 예방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데요.

정부가 CCTV를 설치한 곳을 대상으로 설치 전과 후를 분석해 봤더니 실제로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근 기지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술에 취해 잠이 든 사람에게 한 남성이 다가 갑니다.

잠시 뒤 지갑을 훔쳐 달아납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10분도 채 안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CCTV로 지켜보던 통합관제센터에서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이 처럼 CCTV를 활용해 범인을 검거한 사례는 지난해 모두 천 9백여 건, 1년 만에 80% 넘게 늘었습니다.

범죄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지난해 CCTV를 설치한 4천여 곳을 분석한 결괍니다.

살인과 강도, 성범죄 등 5대 강력범죄가 CCTV 설치전 2천 4백여 건에서 설치 뒤 천 8백여 건으로 27% 감소했습니다.

CCTV가 늘면서 부모들의 걱정은 조금 줄었습니다.

<인터뷰> 정경미(서울시 종로구) : "아무래도 애들만 가기에는 위험한 곳이 많은 데 (CCTV가) 달려 있으면 안심이 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고.."

정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더 많은 CCTV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복수(국민안전처 생활안전정책관) : "경찰청과 함께 앞으로 생활권 취약 지역과 범죄 우범지역에 대해서 CCTV를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CCTV로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젭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