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칠레 지진 여파에 주변국도 초긴장

입력 2015.09.18 (23:11) 수정 2015.09.19 (01: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칠레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은 지진은 진앙지가 수도 산티아고에서 220여 km 떨어진 태평양 연안입니다.

태평양 주변 국가들이 바짝 긴장하는 가운데 오늘 일본 연안 곳곳에서 해일이 관측됐습니다.

우리나라도 경계를 늦출 수 없습니다.

배은별 캐스터, 칠레 지진에 앞서 중국과 타이완에서도 지진이 일어났다고요?

<리포트>

네, 그것도 한반도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중국 북동부 허베이 성의 슈퍼마켓인데요.

진열대에서 물건들이 와르르 쏟아지고 깜짝 놀란 손님들이 피신합니다.

<인터뷰> 주민 :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땅이 흔들려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집안의 물건들이 떨어지고 담이 무너졌어요."

칠레 지진 사흘 전 이 곳에서 규모 4.2의 지진과 3.3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6일에는 타이완에서 하루 사이 23차례의 지진이 감지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규모 8.3의 지진이 칠레를 강타한 건데요.

그 여파로 오늘 일본 연안 각지에서 최고 1m에 가까운 해일이 관측됐습니다.

홋카이도와 오키나와에는 해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불의 고리'의 대재앙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지난 14일에 일본 규슈 구마모토 현의 아소 산이 폭발했죠.

화산 연기가 화구 2천m 높이까지 치솟으면서 화산재 수만 톤이 주변 지역을 뿌옇게 뒤덮었습니다.

아소 산은 제주도와 직선거리로 불과 400km 떨어져 있습니다.

아소 산이 추가 폭발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대규모 폭발을 할 경우 제주도와 부산 등이 영향권에 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 브리핑] 칠레 지진 여파에 주변국도 초긴장
    • 입력 2015-09-18 23:22:40
    • 수정2015-09-19 01:07:22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칠레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은 지진은 진앙지가 수도 산티아고에서 220여 km 떨어진 태평양 연안입니다.

태평양 주변 국가들이 바짝 긴장하는 가운데 오늘 일본 연안 곳곳에서 해일이 관측됐습니다.

우리나라도 경계를 늦출 수 없습니다.

배은별 캐스터, 칠레 지진에 앞서 중국과 타이완에서도 지진이 일어났다고요?

<리포트>

네, 그것도 한반도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중국 북동부 허베이 성의 슈퍼마켓인데요.

진열대에서 물건들이 와르르 쏟아지고 깜짝 놀란 손님들이 피신합니다.

<인터뷰> 주민 :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땅이 흔들려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집안의 물건들이 떨어지고 담이 무너졌어요."

칠레 지진 사흘 전 이 곳에서 규모 4.2의 지진과 3.3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6일에는 타이완에서 하루 사이 23차례의 지진이 감지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규모 8.3의 지진이 칠레를 강타한 건데요.

그 여파로 오늘 일본 연안 각지에서 최고 1m에 가까운 해일이 관측됐습니다.

홋카이도와 오키나와에는 해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불의 고리'의 대재앙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지난 14일에 일본 규슈 구마모토 현의 아소 산이 폭발했죠.

화산 연기가 화구 2천m 높이까지 치솟으면서 화산재 수만 톤이 주변 지역을 뿌옇게 뒤덮었습니다.

아소 산은 제주도와 직선거리로 불과 400km 떨어져 있습니다.

아소 산이 추가 폭발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대규모 폭발을 할 경우 제주도와 부산 등이 영향권에 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