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통·막말…국감 구태 여전

입력 2015.09.18 (23:14) 수정 2015.09.1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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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감이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국감장에서 고성과 막말이 난무하는 험악한 상황이 또 벌어졌습니다.

정종섭 장관 탄핵 소추 적절성 문제가 원인이었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파행 8일 만에 속개된 행자부 국감에서 여야는 정종섭 장관 탄핵 소추안의 적정성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여당이 선관위 무혐의 결정에 따라 탄핵 소추 절차를 취소하고 파행에 사과하라고 요구하자 야당이 반발하면서 반말과 비속어, 고성이 난무합니다.

<녹취>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 "국감을 그런 걸 가지고 야당이 파행시켜요. 그래."

<녹취> 강창일(새정치연합 의원) : "수석부대표라는 양반이 여기 와서 깽판 놓으려고 그래? 점잖게 있는데..."

<녹취>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 "누굴 가르치는 거예요?"

<녹취> 강창일(새정치연합 의원) : "가르치고 있어. (뭘 가르쳐요?)가르쳐야 돼. 당신 말야..."

<녹취>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 "뭘 가르쳐요?"

야당이 정 장관 발언을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에 비유하자 이번엔 여당이 발끈합니다.

<녹취> 노웅래(새정치연합 의원) : "국정원이 대선개입한 것도 우리가 사과해야하나요?"

<녹취> 이철우(새누리당 의원) : "이게 국정원 대선 개입이에요?"

<녹취> 노웅래(새정치연합 의원) : "똑같은 거지."

<녹취> 이철우(새누리당 의원) : "말 똑바로 하세요. 왜 국정원이 나와 여기서..."

사자성어까지 동원한 원색적 비난전은 30분 넘게 계속됐습니다.

<녹취> 정청래(새정치연합 의원) : "야당에게 사과를하라? 그건 후안무치 적반하장입니다. 이렇게 된 이유가 야당 때문이겠습니까?"

<녹취> 강기윤(새누리당 의원) : "파행을 한 그런 야당이 그런 부분을 자숙해야 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인 데 후안무치라는 둥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오히려 더 적반하장이다."

19대 국회 마지막 국감이 호통과 막말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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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통·막말…국감 구태 여전
    • 입력 2015-09-18 23:27:24
    • 수정2015-09-19 01: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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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감이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국감장에서 고성과 막말이 난무하는 험악한 상황이 또 벌어졌습니다.

정종섭 장관 탄핵 소추 적절성 문제가 원인이었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파행 8일 만에 속개된 행자부 국감에서 여야는 정종섭 장관 탄핵 소추안의 적정성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여당이 선관위 무혐의 결정에 따라 탄핵 소추 절차를 취소하고 파행에 사과하라고 요구하자 야당이 반발하면서 반말과 비속어, 고성이 난무합니다.

<녹취>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 "국감을 그런 걸 가지고 야당이 파행시켜요. 그래."

<녹취> 강창일(새정치연합 의원) : "수석부대표라는 양반이 여기 와서 깽판 놓으려고 그래? 점잖게 있는데..."

<녹취>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 "누굴 가르치는 거예요?"

<녹취> 강창일(새정치연합 의원) : "가르치고 있어. (뭘 가르쳐요?)가르쳐야 돼. 당신 말야..."

<녹취>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 "뭘 가르쳐요?"

야당이 정 장관 발언을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에 비유하자 이번엔 여당이 발끈합니다.

<녹취> 노웅래(새정치연합 의원) : "국정원이 대선개입한 것도 우리가 사과해야하나요?"

<녹취> 이철우(새누리당 의원) : "이게 국정원 대선 개입이에요?"

<녹취> 노웅래(새정치연합 의원) : "똑같은 거지."

<녹취> 이철우(새누리당 의원) : "말 똑바로 하세요. 왜 국정원이 나와 여기서..."

사자성어까지 동원한 원색적 비난전은 30분 넘게 계속됐습니다.

<녹취> 정청래(새정치연합 의원) : "야당에게 사과를하라? 그건 후안무치 적반하장입니다. 이렇게 된 이유가 야당 때문이겠습니까?"

<녹취> 강기윤(새누리당 의원) : "파행을 한 그런 야당이 그런 부분을 자숙해야 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인 데 후안무치라는 둥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오히려 더 적반하장이다."

19대 국회 마지막 국감이 호통과 막말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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