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따뜻한 손길, 캄보디아 심장 뛰게 하다!

입력 2015.09.19 (21:22) 수정 2015.09.1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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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캄보디아는 열악한 의료 환경 때문에 어린이 사망률이 높은데요.

우리나라의 한 봉사단체가 10년동안 꾸준히 수술비를 지원하면서 캄보디아인들에게 한국인의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대형 병원입니다.

작은 몸집의 8살 소녀가 수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손끝은 검고, 입술은 파랗게 변한 촘 쏭이는 심장병 환자입니다.

국내 한 봉사 재단의 지원 덕분에 수술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촘 쏭이(수술 예정 어린이) : "아파서 학교에 못 가고 있는데 수술받고 공부하고 싶어요. 의사가 되고 싶어요."

수술 이후 고마움은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집니다.

3년 전 수술을 받은 쳇 로야타,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했습니다.

받은 도움 모두 돌려주는 게 꿈입니다.

<인터뷰> 쳇 로야타(3년 전 심장병 수술) : "캄보디아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도록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계단도 오르지 못했던 폰심도 10년 만에 수술을 받고, 활기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폰심(3년 전 심장병 수술) : "이젠 미용 기술을 공부해서 미용사가 되는 게 제 목표입니다."

국내 한 봉사 재단이 지난 2005년부터 캄보디아 심장병 환자를 돕기 시작해

10년 동안 200여 명의 환자가 수술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정재(밀알심장재단 총재) : "(캄보디아에 심장 병원이) 두 개 병원밖에 없습니다. 심장병 아이는 많은데, 수술할 병원이 적습니다."

최근에는 단순한 치료비와 수술비 지원을 넘어서서 캄보디아 의료진에게 국내 의료기술까지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모인 작은 정성이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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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따뜻한 손길, 캄보디아 심장 뛰게 하다!
    • 입력 2015-09-19 21:23:29
    • 수정2015-09-19 22: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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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캄보디아는 열악한 의료 환경 때문에 어린이 사망률이 높은데요.

우리나라의 한 봉사단체가 10년동안 꾸준히 수술비를 지원하면서 캄보디아인들에게 한국인의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대형 병원입니다.

작은 몸집의 8살 소녀가 수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손끝은 검고, 입술은 파랗게 변한 촘 쏭이는 심장병 환자입니다.

국내 한 봉사 재단의 지원 덕분에 수술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촘 쏭이(수술 예정 어린이) : "아파서 학교에 못 가고 있는데 수술받고 공부하고 싶어요. 의사가 되고 싶어요."

수술 이후 고마움은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집니다.

3년 전 수술을 받은 쳇 로야타,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했습니다.

받은 도움 모두 돌려주는 게 꿈입니다.

<인터뷰> 쳇 로야타(3년 전 심장병 수술) : "캄보디아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도록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계단도 오르지 못했던 폰심도 10년 만에 수술을 받고, 활기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폰심(3년 전 심장병 수술) : "이젠 미용 기술을 공부해서 미용사가 되는 게 제 목표입니다."

국내 한 봉사 재단이 지난 2005년부터 캄보디아 심장병 환자를 돕기 시작해

10년 동안 200여 명의 환자가 수술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정재(밀알심장재단 총재) : "(캄보디아에 심장 병원이) 두 개 병원밖에 없습니다. 심장병 아이는 많은데, 수술할 병원이 적습니다."

최근에는 단순한 치료비와 수술비 지원을 넘어서서 캄보디아 의료진에게 국내 의료기술까지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모인 작은 정성이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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