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구입 인파 북적…선물 ‘양극화’

입력 2015.09.21 (06:42) 수정 2015.09.2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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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둔 주말인 오늘 백화점과 마트 등에는 선물을 사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백만 원이 넘는 한우 등 고가 선물들이 인기를 끄는가 하면 9,900원짜리 실속 선물세트도 판매가 급증하는 등 선물도 양극화 추세가 뚜렷합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물세트들이 가득 찬 진열대 사이를 사람들이 끊임없이 오갑니다.

선물을 권하고, 고르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정겨운 명절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인터뷰> 채주리(서울 서대문구): "설레기도 하고, 이제 일주일밖에 안 남아서 빨리 친척분들 뵙고 싶기도 하고 그래요"

<인터뷰> 김광준(서울 서대문구) : "사람들이 많으니까 명절 기분이 나네요."

다양한 선물세트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진열대 중심에 배치된 고가의 상품들.

3천3백만 원짜리 와인 세트부터 3백만 원을 훌쩍 넘는 굴비, 130만 원대 한우 등이 대표 상품으로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안 웅(백화점 직원) : "한우선물세트 같은 경우에는 100만 원 이상의 고가 선물세트가 다음 주 초 정도 되면 모두 완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유통업체에서는 반대로 9,900원 선물세트들이 진열대를 점령했습니다.

실속 있고, 부담 없는 선물을 찾는 흐름 속에 이 업체의 만 원 이하 저가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27% 이상 증가했습니다.

4~5만 원대 중가 상품은 2%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인터뷰> 박연순(서울 강서구) : "일단은 부담이 없을 거 같아요. 주는 사람도 그렇고 받는 사람도 그렇고요."

고급이냐 실속이냐, 명절을 앞두고 오고 가는 정성 가운데도 경기 양극화의 영향이 뚜렷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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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선물 구입 인파 북적…선물 ‘양극화’
    • 입력 2015-09-21 06:43:47
    • 수정2015-09-21 07:56:5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추석을 앞둔 주말인 오늘 백화점과 마트 등에는 선물을 사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백만 원이 넘는 한우 등 고가 선물들이 인기를 끄는가 하면 9,900원짜리 실속 선물세트도 판매가 급증하는 등 선물도 양극화 추세가 뚜렷합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물세트들이 가득 찬 진열대 사이를 사람들이 끊임없이 오갑니다.

선물을 권하고, 고르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정겨운 명절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인터뷰> 채주리(서울 서대문구): "설레기도 하고, 이제 일주일밖에 안 남아서 빨리 친척분들 뵙고 싶기도 하고 그래요"

<인터뷰> 김광준(서울 서대문구) : "사람들이 많으니까 명절 기분이 나네요."

다양한 선물세트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진열대 중심에 배치된 고가의 상품들.

3천3백만 원짜리 와인 세트부터 3백만 원을 훌쩍 넘는 굴비, 130만 원대 한우 등이 대표 상품으로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안 웅(백화점 직원) : "한우선물세트 같은 경우에는 100만 원 이상의 고가 선물세트가 다음 주 초 정도 되면 모두 완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유통업체에서는 반대로 9,900원 선물세트들이 진열대를 점령했습니다.

실속 있고, 부담 없는 선물을 찾는 흐름 속에 이 업체의 만 원 이하 저가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27% 이상 증가했습니다.

4~5만 원대 중가 상품은 2%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인터뷰> 박연순(서울 강서구) : "일단은 부담이 없을 거 같아요. 주는 사람도 그렇고 받는 사람도 그렇고요."

고급이냐 실속이냐, 명절을 앞두고 오고 가는 정성 가운데도 경기 양극화의 영향이 뚜렷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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