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슈] 강속구만 있냐? ‘느림의 미학’도 있다!

입력 2015.09.21 (00:25) 수정 2015.09.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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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화 : 스포츠 대백과, 두 번째 표제어는 느림의 미학입니다. 함께 이야기 나눌 송진우 위원 나오셨습니다.

송진우 : 안녕하세요.

제인 : 송진우 위원과는 구면. 지난번에 한 번 같이 녹화하고 갑작스러운 이별을 하게 됐는데 다 못 했던 야구 이야기, 오늘 많이 들려 달라.

이병진 : 또 대백과의 단골손님 같은 대니얼 김 위원도 함께 한다.

대니얼 : 안녕하세요.

강승화 : 두 해설위원과 함께 나눌 스포츠 이슈는 앞서 얘기했듯이 느림의 미학입니다.

제인 : 느림의 미학이라... 무슨 의미죠?

김남훈 : 역대 한국 야구를 대표했던 투수들을 보면... 최동원, 선동열, 박찬호, 오승환 같이 150km 이상의 강속구가 필수조건이었다. 즉, 그동안 프로 세계의 화두는 “빠르게, 강하게”였다.

강승화 : 그런데 이런 흐름을 역행하는 선수가 나타나서 느림의 힘을 보여주고 있죠?

김남훈 : 바로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유희관 느린공으로 빠르게 승수를 쌓아가면서 국내 선수로는 16년 만에 20승에 도전 중.

이병진 : “좌완 강속구 투수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와라!” 말이 있을 정도로 강속구 투수에 대한 가치는 높게 평가.

제인 : 그렇다면 반대로 투수에게 강속구가 없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대니얼 : 고등학교나 아마추어 때 특히 강속구를 중시. 컨트롤이나 강약 조절은 가르치고 훈련하면 되지만 스피드는 어느 정도 타고난다는 인식.

이병진 : 사실 송진우 위원이 프로에 입단할 때만 해도 좌완 강속구 투수! 하지만 부상도 겪고 세월이 흐르면서 구속이 많이 느려졌는데... 공이 느려지니까 타자랑 승부할 때 어떤 어려움이 있던 가요?

송진우 : 자신감 하락 → 실투를 하면 안 된다는 압박 → 조심스러운 피칭.

대니얼 : 박찬호도 처음에는 강속구 투수였다가 허리가 아프면서 무브먼트로 승부. 또 우리나라의 손민한, 박명환처럼 전성기에 강속구를 뿌리던 투수들도 지금은 기교파 투수로 변신.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제인 : 아, 근데 투수가 공이 느린 거랑 해설이 말이 느린 거랑... 어느 게 더 치명적인 거 같아요?

송진우 : (답변)

▶ 표제어 ②-1 유희관의 생존법

이병진 : 유희관 선수는 야구만 잘 하는 게 아니라 차기 해설 1순위로 꼽힐 정도로 소문난 달변가! 제가 직접 가서 만나보고 왔다.

제인 : 그런데 쉽게 생각하면... 공이 느리면 더 잘 보이니까 당연히 치기는 더 쉬울 거 같은데 유희관 선수의 느린공에는 무슨 비법이라도 있는 거 아니야?

강승화 : 그 비법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알아갈 건데요. 송진우 위원이 꼽은 유희관의 가장 큰 강점은 뭔가요?

송진우 : 자신감이 넘치고 타자와 싸울 줄 아는 법을 안다. 처음 던지는 걸 봤을 때 “몸쪽 승부를 할 줄 아는 투수다.” 사실 공이 느리면 큰 거를 맞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몸쪽으로 잘 못 던지는데 과감하게 몸쪽으로 던진다.

대니얼 : 메이저리그식 표현으로 피칭을 할 줄 안다는 느낌. 그 말은 강약조절, 코너웍도 하고 여러 가지를 하는 선수에게 쓰는 특급 칭찬.

김남훈 : 과학적으로 살펴봐도 유희관의 직구는 보통 직구가 아니었다. 유희관의 직구 평균 구속은 120km대 중반이지만... 회전수는 140을 던지는 양현종의 직구와 비슷한 걸로 조사됐다.

제인 : 공에 회전수가 많다는 건, 어떤 장점이 있는 건가요?

대니얼 : 회전이 많을수록 공이 살아서 들어온다고 한다. 타자들은 본인들에게 익숙한 궤적이 있는데 회전수가 많은 공은 높은 궤적을 형서한다.

송진우 : 흔히 쓰는 표현으로 볼 끝이 좋다는 의미.

김남훈 : 그러니까 구속은 느려도 실제로는 140km대 공과 비슷한 위력이 있다는 얘기.

이병진 : 타자들도 유희관 공이 스피드건에 찍히는 것보다 빠르게 느껴진다고 말하던데... 이런 이유가 있었구나.

제인 : 아무래도 빠른공을 던질 수 없다면 다양한 구질을 개발하면, 자신만의 주무기가 있어야할 것 같은데... 송진우 위원도 구속을 잃고 대신 새 무기를 장착했다고요?

송진우 : 97-98년도에 구속이 떨어지면서 성적 부진 나를 돌아보는 계기. 겨울에 미국으로 교육리그를 갔다가 외국 선수에게 조언을 구했다. 한국에 와서 매일 양동이에다 쌀을 넣고 손가락을 비틀고 쥐는 훈련으로 손가락 악력을 키웠고, 그렇게 써클체인지업을 익히고 타자와 승부하니까 다시 자신감이 붙었다.

김남훈 : 리그 좌투수 중에서 체인지업을 던지는 비율이 가장 높은 선수가 바로 유희관. 특히, 유희관의 강점은 직구와 거의 똑같은 폼. 릴리스포인트는 투수가 공을 던질 때 마지막에 공을 놓는 위치인데... 유희관의 경우, 직구나 체인지업이나 상하좌우 모두 1~2cm 밖에 차이가 안 난 반면, 양현종은 약 4cm 정도 차이가 났다.

대니얼 : 한 마디로 같은 동작, 같은 위치에서 공을 던지는데 타자 입장에서 공을 치려고 하면 어떨 때는 126km로 어떨 때는 116km로 오니까 타이밍 잡기가 정말 어려웠다는 얘기.

▶ 표제어 ②-2 느린공의 선배들

강승화 : 그런데 어디~ 공이 느린 투수가 유희관 뿐이었겠습니까. 그동안 KBO리그 역사를 봐도 인상적이었던 투수들이 있었죠?

송진우 : 삼성 전병호.

이병진 : OB 시절 장호연도 기억난다. 공도 느렸고 손가락도 짧아서 변화구 던지는 것도 어렵다고 했던 선수. 하지만 노히트노런까지 했던 기억.

김남훈 : 삼성의 또 다른 투수 성준도 유명했다. 성준은 공만 느린 게 아니라 투구동작, 공을 던지기까지 걸리는 시간까지 느려서 성격 급한 타자들은 참 싫어했다.

제인 : 근데 일부러 심리전의 방법으로 타이밍을 뺏으려고 늦장을 부렸다가 공을 던지기도 하나요?

송진우 : 그 당시에는 12초 룰이 없었습니다. 타자들이 너무 힘들어했죠.

강승화 : 메이저리그는 어떤가요? 워낙 선수층이 두터워서 느린공을 던지는 투수도 많이 있죠?

대니얼 : 아니다. 메이저리그 투수 코치들과 얘기해보면 투수의 4가지 요소로 제구력, 강약조절, 무브먼트, 스피드를 꼽는데 스피드를 가장 덜 중요하게 생각한다.

제인 : 송진우 위원이 생각하기에는 제구력, 강약조절, 무브먼트, 스피드 중 중요한 순서가 어떻게 될까요?

송진우 : (답변)

이병진 : 그럼 메이저리그에서 느림의 미학을 선보이는 투수는 누가 있냐?

대니얼 : 톰 글래빈과 제이미 모이어, 현역 선수로는 마크 벌리, 세 선수와 유희관의 공통점은 제구가 좋고, 체인지업을 상당히 잘 던진다.

강승화 : 그말은 유희관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말?

대니얼 : (답변)

이병진 : 송진우 위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유희관이 외국에서도 통한다? 안 통한다?

송진우 : (답변)

▶ 표제어 ②-3 “느림의 미학”과 나비 효과

김남훈 : 앞서 얘기했듯이 강속구는 노력해서 얻는 게 아니다. 타고나지는 않았지만 후천적인 노력으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투수들... 그래서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제인 : 유희관 같은 유형의 투수들이 계속 나온다면... 공이 빠르지 않은 선수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돌아오겠죠?

이병진 : 확실한 건! 공이 빠르지 않아서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 선수들에게 유희관이라는 하나의 롤 모델이 제시됐다는 거겠죠.

강승화 : 국내외 “느림의 미학”을 전파하는 투수들이 더 많이 나와서 안 된다는 편견을 보기 좋게 부서트렸으면 좋겠습니다.

제인 : 점점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느리게, 더 느리게”를 외치는 선수들의 존재! 그래서 느림의 미학은 야구 외적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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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21 07:10:01
    • 수정2015-09-21 08:04:34
    운동화
강승화 : 스포츠 대백과, 두 번째 표제어는 느림의 미학입니다. 함께 이야기 나눌 송진우 위원 나오셨습니다.

송진우 : 안녕하세요.

제인 : 송진우 위원과는 구면. 지난번에 한 번 같이 녹화하고 갑작스러운 이별을 하게 됐는데 다 못 했던 야구 이야기, 오늘 많이 들려 달라.

이병진 : 또 대백과의 단골손님 같은 대니얼 김 위원도 함께 한다.

대니얼 : 안녕하세요.

강승화 : 두 해설위원과 함께 나눌 스포츠 이슈는 앞서 얘기했듯이 느림의 미학입니다.

제인 : 느림의 미학이라... 무슨 의미죠?

김남훈 : 역대 한국 야구를 대표했던 투수들을 보면... 최동원, 선동열, 박찬호, 오승환 같이 150km 이상의 강속구가 필수조건이었다. 즉, 그동안 프로 세계의 화두는 “빠르게, 강하게”였다.

강승화 : 그런데 이런 흐름을 역행하는 선수가 나타나서 느림의 힘을 보여주고 있죠?

김남훈 : 바로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유희관 느린공으로 빠르게 승수를 쌓아가면서 국내 선수로는 16년 만에 20승에 도전 중.

이병진 : “좌완 강속구 투수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와라!” 말이 있을 정도로 강속구 투수에 대한 가치는 높게 평가.

제인 : 그렇다면 반대로 투수에게 강속구가 없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대니얼 : 고등학교나 아마추어 때 특히 강속구를 중시. 컨트롤이나 강약 조절은 가르치고 훈련하면 되지만 스피드는 어느 정도 타고난다는 인식.

이병진 : 사실 송진우 위원이 프로에 입단할 때만 해도 좌완 강속구 투수! 하지만 부상도 겪고 세월이 흐르면서 구속이 많이 느려졌는데... 공이 느려지니까 타자랑 승부할 때 어떤 어려움이 있던 가요?

송진우 : 자신감 하락 → 실투를 하면 안 된다는 압박 → 조심스러운 피칭.

대니얼 : 박찬호도 처음에는 강속구 투수였다가 허리가 아프면서 무브먼트로 승부. 또 우리나라의 손민한, 박명환처럼 전성기에 강속구를 뿌리던 투수들도 지금은 기교파 투수로 변신.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제인 : 아, 근데 투수가 공이 느린 거랑 해설이 말이 느린 거랑... 어느 게 더 치명적인 거 같아요?

송진우 : (답변)

▶ 표제어 ②-1 유희관의 생존법

이병진 : 유희관 선수는 야구만 잘 하는 게 아니라 차기 해설 1순위로 꼽힐 정도로 소문난 달변가! 제가 직접 가서 만나보고 왔다.

제인 : 그런데 쉽게 생각하면... 공이 느리면 더 잘 보이니까 당연히 치기는 더 쉬울 거 같은데 유희관 선수의 느린공에는 무슨 비법이라도 있는 거 아니야?

강승화 : 그 비법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알아갈 건데요. 송진우 위원이 꼽은 유희관의 가장 큰 강점은 뭔가요?

송진우 : 자신감이 넘치고 타자와 싸울 줄 아는 법을 안다. 처음 던지는 걸 봤을 때 “몸쪽 승부를 할 줄 아는 투수다.” 사실 공이 느리면 큰 거를 맞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몸쪽으로 잘 못 던지는데 과감하게 몸쪽으로 던진다.

대니얼 : 메이저리그식 표현으로 피칭을 할 줄 안다는 느낌. 그 말은 강약조절, 코너웍도 하고 여러 가지를 하는 선수에게 쓰는 특급 칭찬.

김남훈 : 과학적으로 살펴봐도 유희관의 직구는 보통 직구가 아니었다. 유희관의 직구 평균 구속은 120km대 중반이지만... 회전수는 140을 던지는 양현종의 직구와 비슷한 걸로 조사됐다.

제인 : 공에 회전수가 많다는 건, 어떤 장점이 있는 건가요?

대니얼 : 회전이 많을수록 공이 살아서 들어온다고 한다. 타자들은 본인들에게 익숙한 궤적이 있는데 회전수가 많은 공은 높은 궤적을 형서한다.

송진우 : 흔히 쓰는 표현으로 볼 끝이 좋다는 의미.

김남훈 : 그러니까 구속은 느려도 실제로는 140km대 공과 비슷한 위력이 있다는 얘기.

이병진 : 타자들도 유희관 공이 스피드건에 찍히는 것보다 빠르게 느껴진다고 말하던데... 이런 이유가 있었구나.

제인 : 아무래도 빠른공을 던질 수 없다면 다양한 구질을 개발하면, 자신만의 주무기가 있어야할 것 같은데... 송진우 위원도 구속을 잃고 대신 새 무기를 장착했다고요?

송진우 : 97-98년도에 구속이 떨어지면서 성적 부진 나를 돌아보는 계기. 겨울에 미국으로 교육리그를 갔다가 외국 선수에게 조언을 구했다. 한국에 와서 매일 양동이에다 쌀을 넣고 손가락을 비틀고 쥐는 훈련으로 손가락 악력을 키웠고, 그렇게 써클체인지업을 익히고 타자와 승부하니까 다시 자신감이 붙었다.

김남훈 : 리그 좌투수 중에서 체인지업을 던지는 비율이 가장 높은 선수가 바로 유희관. 특히, 유희관의 강점은 직구와 거의 똑같은 폼. 릴리스포인트는 투수가 공을 던질 때 마지막에 공을 놓는 위치인데... 유희관의 경우, 직구나 체인지업이나 상하좌우 모두 1~2cm 밖에 차이가 안 난 반면, 양현종은 약 4cm 정도 차이가 났다.

대니얼 : 한 마디로 같은 동작, 같은 위치에서 공을 던지는데 타자 입장에서 공을 치려고 하면 어떨 때는 126km로 어떨 때는 116km로 오니까 타이밍 잡기가 정말 어려웠다는 얘기.

▶ 표제어 ②-2 느린공의 선배들

강승화 : 그런데 어디~ 공이 느린 투수가 유희관 뿐이었겠습니까. 그동안 KBO리그 역사를 봐도 인상적이었던 투수들이 있었죠?

송진우 : 삼성 전병호.

이병진 : OB 시절 장호연도 기억난다. 공도 느렸고 손가락도 짧아서 변화구 던지는 것도 어렵다고 했던 선수. 하지만 노히트노런까지 했던 기억.

김남훈 : 삼성의 또 다른 투수 성준도 유명했다. 성준은 공만 느린 게 아니라 투구동작, 공을 던지기까지 걸리는 시간까지 느려서 성격 급한 타자들은 참 싫어했다.

제인 : 근데 일부러 심리전의 방법으로 타이밍을 뺏으려고 늦장을 부렸다가 공을 던지기도 하나요?

송진우 : 그 당시에는 12초 룰이 없었습니다. 타자들이 너무 힘들어했죠.

강승화 : 메이저리그는 어떤가요? 워낙 선수층이 두터워서 느린공을 던지는 투수도 많이 있죠?

대니얼 : 아니다. 메이저리그 투수 코치들과 얘기해보면 투수의 4가지 요소로 제구력, 강약조절, 무브먼트, 스피드를 꼽는데 스피드를 가장 덜 중요하게 생각한다.

제인 : 송진우 위원이 생각하기에는 제구력, 강약조절, 무브먼트, 스피드 중 중요한 순서가 어떻게 될까요?

송진우 : (답변)

이병진 : 그럼 메이저리그에서 느림의 미학을 선보이는 투수는 누가 있냐?

대니얼 : 톰 글래빈과 제이미 모이어, 현역 선수로는 마크 벌리, 세 선수와 유희관의 공통점은 제구가 좋고, 체인지업을 상당히 잘 던진다.

강승화 : 그말은 유희관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말?

대니얼 : (답변)

이병진 : 송진우 위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유희관이 외국에서도 통한다? 안 통한다?

송진우 : (답변)

▶ 표제어 ②-3 “느림의 미학”과 나비 효과

김남훈 : 앞서 얘기했듯이 강속구는 노력해서 얻는 게 아니다. 타고나지는 않았지만 후천적인 노력으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투수들... 그래서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제인 : 유희관 같은 유형의 투수들이 계속 나온다면... 공이 빠르지 않은 선수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돌아오겠죠?

이병진 : 확실한 건! 공이 빠르지 않아서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 선수들에게 유희관이라는 하나의 롤 모델이 제시됐다는 거겠죠.

강승화 : 국내외 “느림의 미학”을 전파하는 투수들이 더 많이 나와서 안 된다는 편견을 보기 좋게 부서트렸으면 좋겠습니다.

제인 : 점점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느리게, 더 느리게”를 외치는 선수들의 존재! 그래서 느림의 미학은 야구 외적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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