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일본 5개 화산 동시분화…‘불의고리’ 초비상

입력 2015.09.21 (07:27) 수정 2015.09.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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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촌에서는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화산 분화, 칠레 지진 등 대규모 재해가 세 차례나 발생했습니다.

태평양을 머리띠 모양으로 두른 이른바 `불의 고리`가 요동치며 또 다른 대재앙의 전조는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취재진이 지금도 화산재와 가스를 펑펑 내뿜고 있는 일본 아소산을 현장 취재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화산재와 가스를 쉴새없이 뿜어내고 있는 아소산.

분화구 주변에 잿빛 화산재가 가득 쌓였습니다.

분화구에서 튀어나온 돌들도 사방에 흩어져 있습니다.

아소산이 분화를 계속하면서 분화구에서 쏟아져나온 화산재가 구마모토 시가지를 넘어 60km나 떨어진 후쿠오카 지역까지 날려가고 있습니다.

일본 최대의 활화산인 `아소산`이 분화한 건 지난 14일.

시커먼 연기가 2천 미터 높이까지 솟아올랐습니다.

놀란 관광객 수백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난 14일 1차 분화 당시 쏟아져 나온 화산재는 무려 2만7천 톤,

아소산 부근 휴게소는 물론, 도로까지 온통 화산재로 뒤덮였습니다.

파릇파릇한 찻잎에도 화산재가 날려왔습니다.

<인터뷰> 농민 : "작물 수확 시기에 영향을 받습니다. 녹차나 쌀이..."

일본에는 아소산과 같은 활화산이 모두 80여 개,

전세계 활화산의 10%나 됩니다.

현재 `레벨3` 이상의 대규모 분화를 하고 있는 화산도 전국에 5곳이나 됩니다.

<인터뷰> 노가미 켄지(도쿄공업대 교수) : "아직도 마그마가 계속 공급되고 있어 언제 분화를 멈출지 모르겠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온타케화산` 분화로 무려 5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전후 최악의 화산 분화 사고였습니다.

계속되는 지진과 화산분화에 일본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구마모토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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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9-21 08: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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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에서는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화산 분화, 칠레 지진 등 대규모 재해가 세 차례나 발생했습니다.

태평양을 머리띠 모양으로 두른 이른바 `불의 고리`가 요동치며 또 다른 대재앙의 전조는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취재진이 지금도 화산재와 가스를 펑펑 내뿜고 있는 일본 아소산을 현장 취재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화산재와 가스를 쉴새없이 뿜어내고 있는 아소산.

분화구 주변에 잿빛 화산재가 가득 쌓였습니다.

분화구에서 튀어나온 돌들도 사방에 흩어져 있습니다.

아소산이 분화를 계속하면서 분화구에서 쏟아져나온 화산재가 구마모토 시가지를 넘어 60km나 떨어진 후쿠오카 지역까지 날려가고 있습니다.

일본 최대의 활화산인 `아소산`이 분화한 건 지난 14일.

시커먼 연기가 2천 미터 높이까지 솟아올랐습니다.

놀란 관광객 수백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난 14일 1차 분화 당시 쏟아져 나온 화산재는 무려 2만7천 톤,

아소산 부근 휴게소는 물론, 도로까지 온통 화산재로 뒤덮였습니다.

파릇파릇한 찻잎에도 화산재가 날려왔습니다.

<인터뷰> 농민 : "작물 수확 시기에 영향을 받습니다. 녹차나 쌀이..."

일본에는 아소산과 같은 활화산이 모두 80여 개,

전세계 활화산의 10%나 됩니다.

현재 `레벨3` 이상의 대규모 분화를 하고 있는 화산도 전국에 5곳이나 됩니다.

<인터뷰> 노가미 켄지(도쿄공업대 교수) : "아직도 마그마가 계속 공급되고 있어 언제 분화를 멈출지 모르겠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온타케화산` 분화로 무려 5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전후 최악의 화산 분화 사고였습니다.

계속되는 지진과 화산분화에 일본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구마모토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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