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가장이 8년간 275차례 ‘슬쩍’…아무도 몰랐다

입력 2015.09.22 (12:22) 수정 2015.09.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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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대목을 앞둔 전통시장에서 절도 용의자가 붙잡혔는데, 무려 8년 동안 275차례나 절도행각을 벌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평범한 40대 가장이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푹 눌러쓴 남성이 전통시장 한 가게의 냉장고 잠금장치를 부수고 뭔가를 훔쳐 유유히 사라집니다.

조기 등 제수용품입니다.

다른 전통시장에서는 좌판 덮개를 벗기고 과일 상자를 훔칩니다.

경찰에 붙잡힌 상습 절도 혐의자는 49살 강 모 씨, 강 씨는 주로 새벽 시간에 식자재를 훔쳐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가족들에게는 식자재업을 한다고 속였습니다.

<인터뷰> 강OO(피의자) : "어차피 직장이 없으니까 집사람한테, 아이들한테 거짓말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직장이 없다보니까."

강 씨의 절도 행각은 8년 동안 275차례나 계속됐습니다.

여러 곳에서 소량으로 훔치다보니 장기간 절도가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피해 시장 상인 : "최근 들어 너무 많이 없어지니까... 명절 때 되면 우리가 잠복을 합니다. 밤에 차를 대 놓고 차 안에서 (지키죠.)"

강 씨는 모자를 쓰고 CCTV를 파손하는 수법으로 그동안 추적을 피해 왔습니다.

<인터뷰> 이상지(창원서부경찰서 형사계장) : "재래 시장이 붐비는 그런 시간을 이용해서 (훔친 식품을) 오토바이에 싣고 옮겼는데 그 시간대는 상인으로 가장하기 쉬운 시간이고..."

경찰은 강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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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범한 가장이 8년간 275차례 ‘슬쩍’…아무도 몰랐다
    • 입력 2015-09-22 12:25:35
    • 수정2015-09-22 1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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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대목을 앞둔 전통시장에서 절도 용의자가 붙잡혔는데, 무려 8년 동안 275차례나 절도행각을 벌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평범한 40대 가장이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푹 눌러쓴 남성이 전통시장 한 가게의 냉장고 잠금장치를 부수고 뭔가를 훔쳐 유유히 사라집니다.

조기 등 제수용품입니다.

다른 전통시장에서는 좌판 덮개를 벗기고 과일 상자를 훔칩니다.

경찰에 붙잡힌 상습 절도 혐의자는 49살 강 모 씨, 강 씨는 주로 새벽 시간에 식자재를 훔쳐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가족들에게는 식자재업을 한다고 속였습니다.

<인터뷰> 강OO(피의자) : "어차피 직장이 없으니까 집사람한테, 아이들한테 거짓말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직장이 없다보니까."

강 씨의 절도 행각은 8년 동안 275차례나 계속됐습니다.

여러 곳에서 소량으로 훔치다보니 장기간 절도가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피해 시장 상인 : "최근 들어 너무 많이 없어지니까... 명절 때 되면 우리가 잠복을 합니다. 밤에 차를 대 놓고 차 안에서 (지키죠.)"

강 씨는 모자를 쓰고 CCTV를 파손하는 수법으로 그동안 추적을 피해 왔습니다.

<인터뷰> 이상지(창원서부경찰서 형사계장) : "재래 시장이 붐비는 그런 시간을 이용해서 (훔친 식품을) 오토바이에 싣고 옮겼는데 그 시간대는 상인으로 가장하기 쉬운 시간이고..."

경찰은 강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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