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일교차 10도면 사망률 2.6배 높아져”

입력 2015.09.22 (23:23) 수정 2015.09.2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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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교차가 크면 사망률이 최대 2.6배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설명 직접 들어봅니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꽤 큰데, 환절기엔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구요?

<리포트>

네, 요새 주위에 감기 환자도 많은데요,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40년간 담배를 피워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는 70대 남성을 취재했는데요,

평소에는 괜찮았는데, 아침 기온이 쌀쌀해지면서부터 호흡곤란이 심해졌습니다.

부쩍 커진 일교차 때문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상태(호흡기질환 환자) : "숨이 무척 가빴어요. 움직이면 숨이 더 차고 가만히 서 있으면 괜찮고 그래요."

요즘 처럼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 사망률도 높아졌습니다.

호흡기 질환 사망률이 9.7%,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8.1%, 전체 사망률은 5.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주요 30개 도시의 일교차 대비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특히, 인천의 경우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졌을 때 호흡기 질환 사망 위험이 2.6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밤낮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 왜 사망률이 높아지는겁니까?

<답변>
일교차가 많이 벌어지면 우리 몸은 적응을 잘 못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이죠.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 등에 쉽게 걸리고, 이게 폐렴으로 이어지면 노약자는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일교차가 벌어지면 자율신경계가 교란돼 혈압이나 맥박의 변동 폭이 커지는데요,

그러면 혈관에 영향을 미쳐 심장병이나 뇌졸중의 위험도 높아집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종영(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신체 균형이 깨지면서 혈압이나 맥박의 균형이 깨지면서 혈전이 많이 생겨 질환이 많이 발생합니다."

<질문>
환절기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변>
일단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절주로 면역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만성병을 앓고 있는 사람과 어르신들은 호흡기질환에 취약한 만큼 독감 예방주사와 폐렴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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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현장] “일교차 10도면 사망률 2.6배 높아져”
    • 입력 2015-09-22 23:44:17
    • 수정2015-09-23 00: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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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교차가 크면 사망률이 최대 2.6배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설명 직접 들어봅니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꽤 큰데, 환절기엔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구요?

<리포트>

네, 요새 주위에 감기 환자도 많은데요,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40년간 담배를 피워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는 70대 남성을 취재했는데요,

평소에는 괜찮았는데, 아침 기온이 쌀쌀해지면서부터 호흡곤란이 심해졌습니다.

부쩍 커진 일교차 때문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상태(호흡기질환 환자) : "숨이 무척 가빴어요. 움직이면 숨이 더 차고 가만히 서 있으면 괜찮고 그래요."

요즘 처럼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 사망률도 높아졌습니다.

호흡기 질환 사망률이 9.7%,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8.1%, 전체 사망률은 5.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주요 30개 도시의 일교차 대비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특히, 인천의 경우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졌을 때 호흡기 질환 사망 위험이 2.6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밤낮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 왜 사망률이 높아지는겁니까?

<답변>
일교차가 많이 벌어지면 우리 몸은 적응을 잘 못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이죠.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 등에 쉽게 걸리고, 이게 폐렴으로 이어지면 노약자는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일교차가 벌어지면 자율신경계가 교란돼 혈압이나 맥박의 변동 폭이 커지는데요,

그러면 혈관에 영향을 미쳐 심장병이나 뇌졸중의 위험도 높아집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종영(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신체 균형이 깨지면서 혈압이나 맥박의 균형이 깨지면서 혈전이 많이 생겨 질환이 많이 발생합니다."

<질문>
환절기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변>
일단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절주로 면역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만성병을 앓고 있는 사람과 어르신들은 호흡기질환에 취약한 만큼 독감 예방주사와 폐렴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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