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미, 식중독 유발 식품업주에 징역 28년형

입력 2015.09.23 (07:25) 수정 2015.09.2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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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식중독 사고를 일으킨 식품회사 업주에게 징역 28년형이 선고됐습니다.

오염된 땅콩버터 때문에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던 사고였는데요,

먹는 걸로 장난치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준 판결이라는 평갑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에 일어난 미 최악의 식품 오염 사고, '살모넬라 땅콩버터 사건'입니다

PCA라는 땅콩버터 회사가 만든 제품을 먹고 9명이 숨졌습니다.

7백여 명의 식중독 환자도 발생했습니다.

조지아주 법원은 마이클 파넬 PCA 전 사장에게 징역 28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식품사고를 일으킨 업주에게 내려진 최고형입니다.

<녹취> 마이클 무어(조지아주 검사) : "9명의 생명을 앗아간 데 비하면 이번 판결은 결코 무거운 처벌이 아닙니다."

회사 간부들도 징역 20년에서 5년형을 각각 받았습니다.

올해 61세, 사실상의 종신형을 선고받은 파넬 전 사장은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선고 결과를 지켜본 당시 사고 유족들은 정의가 실현됐다고 환영했습니다.

<녹취> 징거 로렌츠(당시 사망자 유족) : "가해자들이 징역살이하게 됐지만 전혀 기쁘지가 않아요. 유족들의 아픔은 보상받을 길이 없어요"

전 세계에서 수천 종의 제품이 회수조치에 들어가는 등 파문을 일으킨 당시 사고는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땅콩버터때문에 일어났습니다.

특히 열악한 공장 위생관리 실태와 업체 측의 조직적인 은폐의혹이 드러나면서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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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23 07:27:55
    • 수정2015-09-23 08: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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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식중독 사고를 일으킨 식품회사 업주에게 징역 28년형이 선고됐습니다.

오염된 땅콩버터 때문에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던 사고였는데요,

먹는 걸로 장난치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준 판결이라는 평갑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에 일어난 미 최악의 식품 오염 사고, '살모넬라 땅콩버터 사건'입니다

PCA라는 땅콩버터 회사가 만든 제품을 먹고 9명이 숨졌습니다.

7백여 명의 식중독 환자도 발생했습니다.

조지아주 법원은 마이클 파넬 PCA 전 사장에게 징역 28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식품사고를 일으킨 업주에게 내려진 최고형입니다.

<녹취> 마이클 무어(조지아주 검사) : "9명의 생명을 앗아간 데 비하면 이번 판결은 결코 무거운 처벌이 아닙니다."

회사 간부들도 징역 20년에서 5년형을 각각 받았습니다.

올해 61세, 사실상의 종신형을 선고받은 파넬 전 사장은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선고 결과를 지켜본 당시 사고 유족들은 정의가 실현됐다고 환영했습니다.

<녹취> 징거 로렌츠(당시 사망자 유족) : "가해자들이 징역살이하게 됐지만 전혀 기쁘지가 않아요. 유족들의 아픔은 보상받을 길이 없어요"

전 세계에서 수천 종의 제품이 회수조치에 들어가는 등 파문을 일으킨 당시 사고는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땅콩버터때문에 일어났습니다.

특히 열악한 공장 위생관리 실태와 업체 측의 조직적인 은폐의혹이 드러나면서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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