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파장 확산…야권 분열 속도 내나?

입력 2015.09.23 (23:02) 수정 2015.09.2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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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문재인 대표는 물론 안철수 김한길 등 전직 대표급 인사들부터 열세 지역 출마 등 살신 성인을 요구하는 인적 쇄신안을 발표했습니다.

혁신위의 요구에 새정치연합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파장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정치부 임세흠 기자와 심층 분석합니다.

<질문>
혁신위가 마지막 쇄신 방안으로 강도 높은 인적 쇄신안을 내놓겠다고 공언해왔는데, 그 타깃은 전현직 당 대표들이 된 거죠?

<답변>
먼저 문재인 대표에게는 부산에서 출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문 대표는 출마하지 않고, 총선을 돕겠다는게 입장이는데, 열세지역인 부산에 가서 직접 바람을 일으키라는 겁니다.

문 대표 외에 대표를 지낸 안철수, 김한길 의원과 정세균 이해찬 문희상 의원을 콕 찍어서, 열세지역에 출마하거나 당의 결정, 그러니까 경우에 따라 출마 말라고 요구를 했습니다.

<질문>
문재인 대표의 부산 출마 요구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겠지만, 사실 다른 전직 대표들의 결단을 이끌어내기 위한 의미도 있다고 봐야겠죠?

<답변>
그럴 겁니다.

문 대표가 솔선수범해서 자기 희생을 했는데도, 다른 전직 대표들이 거부할 명분이 있겠느냐, 하는게 혁신위의 기대입니다.

문재인 대표는 심사숙고하겠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문 대표의 말 들어보입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우리 당의 내년 총선 승리 위해서 우리 당 구성원 누구나 희생하고 헌신하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철수 전 대표는 정치인에게는 지역주민들과의 약속이 중요하다며, 지금의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고, 다른 전직 대표들도 지금 지역구가, 쉬운 지역구가 아니라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밝혔습니다.

<질문>
새정치연합은 또, 대법원의 확정 판결 전이라도 개인 비리 등의 혐의로 1, 2심에서 유죄를 받으면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마련했죠?

<답변>
네. 공천에서 배제해야 하니, 아예 공천 신청을 하지 말라는 입장을 당 혁신위원회는 내놨습니다.

누구라고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알선수재 혐의로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박지원 의원이 적용됩니다.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기소만 된 상태더라도, 정밀 심사 대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검찰에게 야당 공천권을 주는 셈이고, 헌법에서 규정한 무죄 추정의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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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23 23:06:30
    • 수정2015-09-24 00: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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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문재인 대표는 물론 안철수 김한길 등 전직 대표급 인사들부터 열세 지역 출마 등 살신 성인을 요구하는 인적 쇄신안을 발표했습니다.

혁신위의 요구에 새정치연합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파장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정치부 임세흠 기자와 심층 분석합니다.

<질문>
혁신위가 마지막 쇄신 방안으로 강도 높은 인적 쇄신안을 내놓겠다고 공언해왔는데, 그 타깃은 전현직 당 대표들이 된 거죠?

<답변>
먼저 문재인 대표에게는 부산에서 출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문 대표는 출마하지 않고, 총선을 돕겠다는게 입장이는데, 열세지역인 부산에 가서 직접 바람을 일으키라는 겁니다.

문 대표 외에 대표를 지낸 안철수, 김한길 의원과 정세균 이해찬 문희상 의원을 콕 찍어서, 열세지역에 출마하거나 당의 결정, 그러니까 경우에 따라 출마 말라고 요구를 했습니다.

<질문>
문재인 대표의 부산 출마 요구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겠지만, 사실 다른 전직 대표들의 결단을 이끌어내기 위한 의미도 있다고 봐야겠죠?

<답변>
그럴 겁니다.

문 대표가 솔선수범해서 자기 희생을 했는데도, 다른 전직 대표들이 거부할 명분이 있겠느냐, 하는게 혁신위의 기대입니다.

문재인 대표는 심사숙고하겠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문 대표의 말 들어보입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우리 당의 내년 총선 승리 위해서 우리 당 구성원 누구나 희생하고 헌신하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철수 전 대표는 정치인에게는 지역주민들과의 약속이 중요하다며, 지금의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고, 다른 전직 대표들도 지금 지역구가, 쉬운 지역구가 아니라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밝혔습니다.

<질문>
새정치연합은 또, 대법원의 확정 판결 전이라도 개인 비리 등의 혐의로 1, 2심에서 유죄를 받으면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마련했죠?

<답변>
네. 공천에서 배제해야 하니, 아예 공천 신청을 하지 말라는 입장을 당 혁신위원회는 내놨습니다.

누구라고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알선수재 혐의로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박지원 의원이 적용됩니다.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기소만 된 상태더라도, 정밀 심사 대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검찰에게 야당 공천권을 주는 셈이고, 헌법에서 규정한 무죄 추정의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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