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 가스 조작 의심 1100만 대”

입력 2015.09.23 (23:33) 수정 2015.09.2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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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스 저감 장치 속임수로 논란이 되고 있는 폭스바겐이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조작 의심 차량이 천백만 대, 연간, 백만 톤의 오염 물질을 배출했을 거란 추산이 나왔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민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폭스바겐의 자체 조사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조작 의심 차량이 천 백만대나 된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리콜 명령을 받은 50만대의 스무배가 넘습니다.

<인터뷰> 마틴 빈터콘(폭스바겐 그룹 CEO) : "신뢰를 저버린 것에 대해 끝없이 사과드립니다. 고객들과 당국 등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스코다'와 '세아트' 등 다른 브랜드 차량에서도 조작 가능성이 제기됐고, 연간 약 백만 톤의 오염물질을 배출했을 것이란 추산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독일 당국이 오래전부터 이를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독일 정부도 곤혹스런 처집니다.

시민들은 폭스바겐이 독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냈다며 공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페터 크뉘펠(베를린 시민) : "전 세계인들처럼 독일 시민들도 분노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신뢰를) 되찾아야 합니다."

주가도 올해 고점인 3월에 비하면 반토막 이상 떨어져 시가총액 80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프랑스와 이태리가 전면 조사에 들어가는 등 유럽에서 조사가 확대되고 있고, 미국에선 차주들이 집단 소송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또 최대 180억 달러 21조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어 폭스바겐의 존립기반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파문이 자동차 산업은 물론, 더 나아가 '메이드인 저머니', 독일 산업 전체에 타격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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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출 가스 조작 의심 1100만 대”
    • 입력 2015-09-23 23:41:32
    • 수정2015-09-24 00: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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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스 저감 장치 속임수로 논란이 되고 있는 폭스바겐이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조작 의심 차량이 천백만 대, 연간, 백만 톤의 오염 물질을 배출했을 거란 추산이 나왔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민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폭스바겐의 자체 조사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조작 의심 차량이 천 백만대나 된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리콜 명령을 받은 50만대의 스무배가 넘습니다.

<인터뷰> 마틴 빈터콘(폭스바겐 그룹 CEO) : "신뢰를 저버린 것에 대해 끝없이 사과드립니다. 고객들과 당국 등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스코다'와 '세아트' 등 다른 브랜드 차량에서도 조작 가능성이 제기됐고, 연간 약 백만 톤의 오염물질을 배출했을 것이란 추산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독일 당국이 오래전부터 이를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독일 정부도 곤혹스런 처집니다.

시민들은 폭스바겐이 독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냈다며 공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페터 크뉘펠(베를린 시민) : "전 세계인들처럼 독일 시민들도 분노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신뢰를) 되찾아야 합니다."

주가도 올해 고점인 3월에 비하면 반토막 이상 떨어져 시가총액 80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프랑스와 이태리가 전면 조사에 들어가는 등 유럽에서 조사가 확대되고 있고, 미국에선 차주들이 집단 소송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또 최대 180억 달러 21조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어 폭스바겐의 존립기반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파문이 자동차 산업은 물론, 더 나아가 '메이드인 저머니', 독일 산업 전체에 타격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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