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모씨 '김홍걸 씨 보고 돈 줬다'

입력 2002.04.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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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규선 씨에게 돈을 준 건설업자가 김홍걸 씨라는 배경을 보고 돈을 준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또 돈을 받은 최규선 씨 역시 김홍걸 씨에게 갖다줄 돈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김 씨에 대한 직접조사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조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고도제한 해제 청탁 명목으로 최규선 씨에게 10억원을 건넨 모 건설사 대표 박 모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홍걸 씨라는 배경을 보고 돈을 주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박 씨는 특히 최 씨를 만나는 자리에 김홍걸 씨가 동석했으며 이후 최 씨는 김홍걸 씨에게 줄 돈이라며 수시로 돈을 받아갔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최 씨가 가져간 돈이 10억여 원에 이른다고 박 씨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기자: 최규선 씨가 김홍걸 씨에게 줄돈이다, 그런 말 한적 없어요?
⊙박 모씨: 당연하지, 맨날 그런 얘길 했죠, 필요하다고 용돈 좀 달라고...
⊙기자: 검찰은 이에 따라 실제로 박 씨의 돈이 김홍걸 씨에게 건너갔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계좌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최규선 씨가 주요 인사를 만날 때마다 녹음한 대화 내용을 담은 녹음테이프도 일부 확보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최규선 씨로부터 2억 5000만원을 받았다는 설 훈 의원의 주장을 뒷받침해 줄 테이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입장 표명으로 수사부담을 덜게 된 검찰은 미국에 있는 김홍걸 씨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소환시기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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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모씨 '김홍걸 씨 보고 돈 줬다'
    • 입력 2002-04-27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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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규선 씨에게 돈을 준 건설업자가 김홍걸 씨라는 배경을 보고 돈을 준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또 돈을 받은 최규선 씨 역시 김홍걸 씨에게 갖다줄 돈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김 씨에 대한 직접조사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조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고도제한 해제 청탁 명목으로 최규선 씨에게 10억원을 건넨 모 건설사 대표 박 모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홍걸 씨라는 배경을 보고 돈을 주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박 씨는 특히 최 씨를 만나는 자리에 김홍걸 씨가 동석했으며 이후 최 씨는 김홍걸 씨에게 줄 돈이라며 수시로 돈을 받아갔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최 씨가 가져간 돈이 10억여 원에 이른다고 박 씨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기자: 최규선 씨가 김홍걸 씨에게 줄돈이다, 그런 말 한적 없어요? ⊙박 모씨: 당연하지, 맨날 그런 얘길 했죠, 필요하다고 용돈 좀 달라고... ⊙기자: 검찰은 이에 따라 실제로 박 씨의 돈이 김홍걸 씨에게 건너갔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계좌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최규선 씨가 주요 인사를 만날 때마다 녹음한 대화 내용을 담은 녹음테이프도 일부 확보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최규선 씨로부터 2억 5000만원을 받았다는 설 훈 의원의 주장을 뒷받침해 줄 테이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입장 표명으로 수사부담을 덜게 된 검찰은 미국에 있는 김홍걸 씨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소환시기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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