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황금연휴 시작, 한국관광 러시

⊙앵커: 일본에서는 다음 주부터 징검다리 기념일들이 이어져서 사실상 오늘부터 열흘 동안의 황금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연휴 동안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찾을 나라는 우리나라로 줄잡아 2000억원 가량을 우리나라에서 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쿄에서 이윤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열흘 동안 계속되는 이번 황금연휴 동안 일본에서는 50만 9000명이 해외여행에 나섭니다.
이 가운데 한국에 가는 사람은 7만 8000명으로 유럽과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최수일(대한항공 도쿄공항 차장): 월드컵이 개최가 되고 양국 간의 관심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일본발 수요가 많이 늘었습니다.
동경노선 같은 경우에 플러스 18%...
⊙기자: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관광 붐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관광객: 쇼핑도 하고 음식도 먹고 월드컵 앞두고 가보고 싶었습니다.
⊙관광객: 북에서 남까지 동해안, 서해안까지 돌아보고 싶습니다.
⊙기자: 일본인 1명의 해외여행 경비는 평균 24만엔.
우리 돈으로 250만원 정도입니다.
이번 연휴기간에만 줄잡아 2000억원에 가까운 관광수입을 한국에 올려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일 수교 30년을 계기로 중국을 찾는 관광객도 지난해보다 24%나 늘면서 한국을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신상용(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 차장): 일본과 중국이 국교를 맺은 게 30주년이 됩니다.
그래서 양국간 우호 분위기가 정부 차원, 또는 민간차원에서 활성화된 것이...
⊙기자: 이에 따라 일본 관광객을 중국에 내주지 않기 위해서는 숙박시설 확충과 관광상품 다변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이윤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