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군인이 주택가 칼부림…2명 사망

입력 2015.09.24 (23:12) 수정 2015.09.2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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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서울 노원구의 한 다가구 주택에 휴가나온 군인이 침입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했을때 이 병사와 집에 살던 여성은 흉기에 찔려 숨져 있었고 여성과 함께 살던 30대 남성은 중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서울 노원구의 한 편의점에 20대 남성이 손에 피를 흘리며 찾아 왔습니다.

이 남성은 치료용 약품을 요구했고 없다는 점원의 말에 바로 편의점을 나갔습니다.

<녹취> 편의점 직원 : "손등에 피를 흘리면서 왔어요. 이 사람이 밴드 이런 거 있냐고 물어보면서 가까이 왔는데 술 냄새가 좀 나더라고요."

이 남성은 몇 분 뒤 50미터 정도 떨어진 골목에 나타났고 한 주택으로 들어갑니다.

이후 여성의 비명 소리가 들렸고 다른 남성이 이마를 움켜쥐며 밖으로 나와 도움을 요청합니다.

<녹취> 동네 주민 : "이건 사람 비명소리야 하고 뛰쳐나가서...부상 당한 사람은 계속 살려달라고, 우리 여자친구가 다 죽어가니까 구급차를 불러달라 그래서..."

도움을 요청한 남성은 이 집의 주인인 36살 양 모 씨, 양 씨는 동거녀의 비명 소리를 듣고 깼더니 괴한이 동거녀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자신에게도 덤볐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거녀가 괴한에게 희생됐고, 자신은 괴한을 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괴한은 그제 휴가를 나온 상병 장 모 씨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택가를 배회하던 장 씨는 열려있는 이 대문을 보고 안으로 들어와 양 씨의 집에 침입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다른집에서 괴한이 집에 침입하려고 유리창을 깼다가 도망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경찰은 이 괴한도 장 씨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두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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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서울 노원구의 한 다가구 주택에 휴가나온 군인이 침입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했을때 이 병사와 집에 살던 여성은 흉기에 찔려 숨져 있었고 여성과 함께 살던 30대 남성은 중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서울 노원구의 한 편의점에 20대 남성이 손에 피를 흘리며 찾아 왔습니다.

이 남성은 치료용 약품을 요구했고 없다는 점원의 말에 바로 편의점을 나갔습니다.

<녹취> 편의점 직원 : "손등에 피를 흘리면서 왔어요. 이 사람이 밴드 이런 거 있냐고 물어보면서 가까이 왔는데 술 냄새가 좀 나더라고요."

이 남성은 몇 분 뒤 50미터 정도 떨어진 골목에 나타났고 한 주택으로 들어갑니다.

이후 여성의 비명 소리가 들렸고 다른 남성이 이마를 움켜쥐며 밖으로 나와 도움을 요청합니다.

<녹취> 동네 주민 : "이건 사람 비명소리야 하고 뛰쳐나가서...부상 당한 사람은 계속 살려달라고, 우리 여자친구가 다 죽어가니까 구급차를 불러달라 그래서..."

도움을 요청한 남성은 이 집의 주인인 36살 양 모 씨, 양 씨는 동거녀의 비명 소리를 듣고 깼더니 괴한이 동거녀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자신에게도 덤볐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거녀가 괴한에게 희생됐고, 자신은 괴한을 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괴한은 그제 휴가를 나온 상병 장 모 씨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택가를 배회하던 장 씨는 열려있는 이 대문을 보고 안으로 들어와 양 씨의 집에 침입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다른집에서 괴한이 집에 침입하려고 유리창을 깼다가 도망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경찰은 이 괴한도 장 씨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두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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