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충돌로 대형 사고…신호 위반 일상화

입력 2015.09.24 (23:13) 수정 2015.09.25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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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저녁 서울 강서구에서 버스 두 대가 부딪혀 2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친 사고는 법규 위반 때문이었습니다.

직진하던 버스는 신호를 위반했고 좌회전 하던 버스는 차선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가 승객을 가득 태운 채 주행하고 있습니다.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었는데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리더니, 버스 중앙차로에서 마주오던 좌회전 버스와 부딪칩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서울 강서구에서 난 이 사고로 승객 2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김미순(목격자) : "처음에 뻥하고 터지더라고요. 그래서 소리가 엄청 컸거든요. 버스 두 대가 찌그러졌어요."

직진하던 버스가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었는데도 무리하게 진입하다,

버스 중앙차로에서 좌회전 하던 버스의 우측 뒷부분을 들이받은 겁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옆에 좌회전 차로가 따로 있는데 거기서 좌회전을 해야 하는데....일차적인 책임은 (신호 위반한)직진차한테 있고 그 다음 책임이 좌회전 하던 차에 있고..."

서울 도심에서 교통신호 준수 실태를 관찰했습니다.

빨간불이 켜졌는데도 좌회전을 하는가 하면, 무리하게 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들로 인해 차량들이 뒤엉킵니다.

<녹취> 백계상(경기도 부천시) : "바쁠 때거나 시간이 없을 때는 아무래도 황색 불로 바뀌면 서야 되는데, 알면서도 그냥 속도를 더 내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어요."

지난해에만 신호 위반 사고로 350여 명이 숨지고, 4만 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신호위반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큰 만큼,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범칙금을 올리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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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서울 강서구에서 버스 두 대가 부딪혀 2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친 사고는 법규 위반 때문이었습니다.

직진하던 버스는 신호를 위반했고 좌회전 하던 버스는 차선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가 승객을 가득 태운 채 주행하고 있습니다.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었는데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리더니, 버스 중앙차로에서 마주오던 좌회전 버스와 부딪칩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서울 강서구에서 난 이 사고로 승객 2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김미순(목격자) : "처음에 뻥하고 터지더라고요. 그래서 소리가 엄청 컸거든요. 버스 두 대가 찌그러졌어요."

직진하던 버스가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었는데도 무리하게 진입하다,

버스 중앙차로에서 좌회전 하던 버스의 우측 뒷부분을 들이받은 겁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옆에 좌회전 차로가 따로 있는데 거기서 좌회전을 해야 하는데....일차적인 책임은 (신호 위반한)직진차한테 있고 그 다음 책임이 좌회전 하던 차에 있고..."

서울 도심에서 교통신호 준수 실태를 관찰했습니다.

빨간불이 켜졌는데도 좌회전을 하는가 하면, 무리하게 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들로 인해 차량들이 뒤엉킵니다.

<녹취> 백계상(경기도 부천시) : "바쁠 때거나 시간이 없을 때는 아무래도 황색 불로 바뀌면 서야 되는데, 알면서도 그냥 속도를 더 내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어요."

지난해에만 신호 위반 사고로 350여 명이 숨지고, 4만 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신호위반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큰 만큼,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범칙금을 올리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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