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 심각…“리우 개·폐막식 검소하게”

입력 2015.09.25 (06:26) 수정 2015.09.25 (07: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브라질이 내년 리우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을 최대한 검소하게 치르기로 했는데요.

헤알화 가치 추락 등 심각한 경제불황이 이유입니다.

박영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 비용은 3,800만 달러, 우리 돈 약 450억 원이 들었습니다.

내년 리우올림픽 개막식은 런던올림픽의 1/10 수준인 45억 원 정도로 준비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메이렐레스(리우올림픽 개·폐막식 감독) : "브라질에는 아직 위생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지역이 많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많은 돈을 쏟아부어 올림픽 행사를 준비하는 것은 것은 맞지 않습니다."

리우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을 최대한 검소하게 치르겠다는 속사정은 심각한 경제 위기 때문입니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달러 당 4.15헤알, 1년 만에 72%나 떨어진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국가신용등급도 투기등급으로 떨어져 브라질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내놨지만, 의회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까지 거론되는 불안한 정치상황은 경제 전망을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곤살베스(경제전문가) : "현재로써는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상황 이어서 헤알화 가치는 (달러 당) 4.5나 5헤알까지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3,700억 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을 풀겠다고 밝혔지만, 헤알화 추락을 막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제 불황 심각…“리우 개·폐막식 검소하게”
    • 입력 2015-09-25 06:27:15
    • 수정2015-09-25 07:24:4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브라질이 내년 리우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을 최대한 검소하게 치르기로 했는데요.

헤알화 가치 추락 등 심각한 경제불황이 이유입니다.

박영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 비용은 3,800만 달러, 우리 돈 약 450억 원이 들었습니다.

내년 리우올림픽 개막식은 런던올림픽의 1/10 수준인 45억 원 정도로 준비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메이렐레스(리우올림픽 개·폐막식 감독) : "브라질에는 아직 위생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지역이 많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많은 돈을 쏟아부어 올림픽 행사를 준비하는 것은 것은 맞지 않습니다."

리우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을 최대한 검소하게 치르겠다는 속사정은 심각한 경제 위기 때문입니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달러 당 4.15헤알, 1년 만에 72%나 떨어진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국가신용등급도 투기등급으로 떨어져 브라질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내놨지만, 의회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까지 거론되는 불안한 정치상황은 경제 전망을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곤살베스(경제전문가) : "현재로써는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상황 이어서 헤알화 가치는 (달러 당) 4.5나 5헤알까지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3,700억 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을 풀겠다고 밝혔지만, 헤알화 추락을 막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