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잇단 대형참사에도 무대책…외교전 비화

입력 2015.09.25 (21:20) 수정 2015.09.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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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이슬람 성지내 사고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사우디 당국이 방관하고 있다가 참사를 막지 못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또, 외교전으로까지 번질 조짐 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살만 사우디 국왕은 참사를 신속하게 수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성지순례 방식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살만 빈 압둘아지즈(사우디 국왕) : "우리는 신속한 사고 대응팀을 운영할 것이며, 모든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1990년부터 2006년까지 순례기간에 2천명이 넘게 숨지자, 사우디는 올해 군.경 10만 명을 배치하고 CCTV 등을 추가로 설치해 순례객 분산을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참사는 중동의 두 맹주인 수니파의 사우디와 시아파의 이란 사이에 외교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이란인 130여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녹취> 하산 아미르 압둘라이언(이란 외무장관) : "이번 참사는 순례자들을 관리하지 못한 관리소홀의 문제이며, 사우디 당국이 책임을 져야합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도 "사우디 당국의 실수와 부적절한 대응으로 참사가 났다"며 강경한 어조로 개탄했습니다.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자국민 순례자 피해 규모를 파악해 대응을 준비하고 있어 이슬람의 맹주인 사우디의 위상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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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잇단 대형참사에도 무대책…외교전 비화
    • 입력 2015-09-25 21:21:56
    • 수정2015-09-25 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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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이슬람 성지내 사고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사우디 당국이 방관하고 있다가 참사를 막지 못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또, 외교전으로까지 번질 조짐 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살만 사우디 국왕은 참사를 신속하게 수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성지순례 방식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살만 빈 압둘아지즈(사우디 국왕) : "우리는 신속한 사고 대응팀을 운영할 것이며, 모든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1990년부터 2006년까지 순례기간에 2천명이 넘게 숨지자, 사우디는 올해 군.경 10만 명을 배치하고 CCTV 등을 추가로 설치해 순례객 분산을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참사는 중동의 두 맹주인 수니파의 사우디와 시아파의 이란 사이에 외교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이란인 130여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녹취> 하산 아미르 압둘라이언(이란 외무장관) : "이번 참사는 순례자들을 관리하지 못한 관리소홀의 문제이며, 사우디 당국이 책임을 져야합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도 "사우디 당국의 실수와 부적절한 대응으로 참사가 났다"며 강경한 어조로 개탄했습니다.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자국민 순례자 피해 규모를 파악해 대응을 준비하고 있어 이슬람의 맹주인 사우디의 위상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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