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폭스바겐 판매 중단…獨 정계 유착 의혹

입력 2015.09.26 (21:13) 수정 2015.09.26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에 이어 스위스가 폭스바겐 디젤 차량 판매를 일시 중단시켰습니다.

판매 중단 조처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정치권과 업계의 유착이 이번 파문을 야기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민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위스가 판매를 중단시킨 폭스바겐 차량은 2009년부터 제작된 18만대입니다.

아우디와 세아트, 스코다 등 계열사 차량도 포함됐습니다.

일시적이긴 하지만 파문이 불거진 미국 외 지역에선 첫 판매 중단 조첩니다.

독일에선 2백 8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알렉산더 도브린트(교통부 장관) : "현재 정보에 따르면 2리터와 1.6리터 디젤 엔진 차량이 해당됩니다."

독일 정부도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배출가스 검사를 업체에만 맡겨둔 채 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악셀 크뇌펠(독일 자동차연맹 연구원) : "자동차 업체에서 자체실험을 진행할 경우, 정확한 검사가 불가능합니다."

이런 느슨한 규제의 배경으로 독일 정치권과 업계의 유착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실제로 가브리엘 경제·에너지부 장관이 폭스바겐 경영감독위원을 지내는 등 긴밀한 관계가 지속돼 왔습니다.

또 영국과 프랑스, 독일 정부가 유럽연합에 로비를 벌였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녹취> 다니엘 모저(그린피스 연구원) : "몇년 전부터 배출가스 시험이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미국에선 차주들에 이어, 폭스바겐 투자자들이 첫 집단 소송을 내는 등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스위스, 폭스바겐 판매 중단…獨 정계 유착 의혹
    • 입력 2015-09-26 21:15:05
    • 수정2015-09-26 21:57:32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에 이어 스위스가 폭스바겐 디젤 차량 판매를 일시 중단시켰습니다.

판매 중단 조처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정치권과 업계의 유착이 이번 파문을 야기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민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위스가 판매를 중단시킨 폭스바겐 차량은 2009년부터 제작된 18만대입니다.

아우디와 세아트, 스코다 등 계열사 차량도 포함됐습니다.

일시적이긴 하지만 파문이 불거진 미국 외 지역에선 첫 판매 중단 조첩니다.

독일에선 2백 8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알렉산더 도브린트(교통부 장관) : "현재 정보에 따르면 2리터와 1.6리터 디젤 엔진 차량이 해당됩니다."

독일 정부도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배출가스 검사를 업체에만 맡겨둔 채 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악셀 크뇌펠(독일 자동차연맹 연구원) : "자동차 업체에서 자체실험을 진행할 경우, 정확한 검사가 불가능합니다."

이런 느슨한 규제의 배경으로 독일 정치권과 업계의 유착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실제로 가브리엘 경제·에너지부 장관이 폭스바겐 경영감독위원을 지내는 등 긴밀한 관계가 지속돼 왔습니다.

또 영국과 프랑스, 독일 정부가 유럽연합에 로비를 벌였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녹취> 다니엘 모저(그린피스 연구원) : "몇년 전부터 배출가스 시험이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미국에선 차주들에 이어, 폭스바겐 투자자들이 첫 집단 소송을 내는 등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