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서까지 위조…120억 대 ‘짝퉁 가방’ 적발

입력 2015.09.29 (21:13) 수정 2015.09.2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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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유명 상표를 위조한 이른바 '짝퉁 핸드백' 유통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데요.

보증서까지 만들어서 전문가들도 감탄할 만큼, 정교한 위조품을 만들어 온 일당이 경찰이 붙잡혔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닐로 겹겹이 싼 가방들이 선반 위에 빼곡히 진열돼 있습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가방을 그대로 베껴 만든 짝퉁 가방들입니다.

<녹취> 짝퉁 가방 도매업자(음성변조) : “아니, 이걸 뭐 저거(판매) 하려는 건 아니고요."

50살 이 모 씨가 제조한 가방들인데, 도매상을 통해 동대문 시장 상인들에게 유통될 예정이었습니다.

이 씨는 이곳에서 몰래 짝퉁 가방 수천 점을 만들어 도매상에게 팔아넘겼습니다.

지난 9개월 동안 2천 7백여 점을 유통했는데 정품 가격으로 환산하면 120억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주로 유명 연예인들이 사용해 인기가 높은 수백만 원대의 초고가 제품을 베꼈습니다.

이 씨가 만든 가방은 보증서까지 위조하는 등 정품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 짝퉁 가방치고는 비싼 가격인 40~50만 원에 소비자들에게 팔렸습니다.

<인터뷰> 송 호(서울 노원경찰서 지능팀 경위) : “해외에서 제조해서 국내로 납품해 유통·판매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번 같은 경우는 국내에서 제조해서 판매한 경우가 되겠습니다.”

경찰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이 씨를 구속하고 도매상 49살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한 데 이어 가짜 상품을 사들인 소매상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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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증서까지 위조…120억 대 ‘짝퉁 가방’ 적발
    • 입력 2015-09-29 21:13:35
    • 수정2015-09-29 2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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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유명 상표를 위조한 이른바 '짝퉁 핸드백' 유통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데요.

보증서까지 만들어서 전문가들도 감탄할 만큼, 정교한 위조품을 만들어 온 일당이 경찰이 붙잡혔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닐로 겹겹이 싼 가방들이 선반 위에 빼곡히 진열돼 있습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가방을 그대로 베껴 만든 짝퉁 가방들입니다.

<녹취> 짝퉁 가방 도매업자(음성변조) : “아니, 이걸 뭐 저거(판매) 하려는 건 아니고요."

50살 이 모 씨가 제조한 가방들인데, 도매상을 통해 동대문 시장 상인들에게 유통될 예정이었습니다.

이 씨는 이곳에서 몰래 짝퉁 가방 수천 점을 만들어 도매상에게 팔아넘겼습니다.

지난 9개월 동안 2천 7백여 점을 유통했는데 정품 가격으로 환산하면 120억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주로 유명 연예인들이 사용해 인기가 높은 수백만 원대의 초고가 제품을 베꼈습니다.

이 씨가 만든 가방은 보증서까지 위조하는 등 정품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 짝퉁 가방치고는 비싼 가격인 40~50만 원에 소비자들에게 팔렸습니다.

<인터뷰> 송 호(서울 노원경찰서 지능팀 경위) : “해외에서 제조해서 국내로 납품해 유통·판매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번 같은 경우는 국내에서 제조해서 판매한 경우가 되겠습니다.”

경찰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이 씨를 구속하고 도매상 49살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한 데 이어 가짜 상품을 사들인 소매상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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