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100명 성공보수까지 세무조사

입력 2002.04.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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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임내역이 불투명한 변호사들에 대해서 국세청이 특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최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임료를 받고서도 영수증이나 세금계산서는 끊어주지 않는 변호사들이 많습니다.
⊙기자: 계산서 받으신 적 없어요?
⊙소송 의뢰인: 없어요.
⊙기자: 한 번도 없어요? 세금계산서 왜 안 주느냐 얘기해 보지 그랬어요?
⊙소송 의뢰인: 미처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요.
그리고 잘 안 떼어주고요.
⊙기자: 국세청은 이달 초부터 변호사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세청은 변호사에 대한 이번 세무조사가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특별 세무조사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변호사의 경우에는 장부를 예치하는 등 전국적으로 탈루혐의가 짙은 변호사 100여 명을 골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여느 때와는 다른 의미심장한 조사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변호사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변호사의 수임료뿐만 아니라 성공보수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세청 관계자: 저희도 (세무조사) 하고 있죠.
⊙기자: 변호사 세무조사요?
⊙국세청 관계자: 네. 수입금액을 조사하는 거니까 성공보수도 대상이 되죠.
⊙기자: 많게는 수억원에 이른다는 성공보수는 변호사들 사이에서조차 베일에 가려왔습니다.
⊙변호사 사무실 직원: 성공보수는 비밀이기 때문에 알 수가 없죠.
변호사 하고 의뢰인 둘만 아는 거니까, 신고를 안 하면 모르죠.
⊙기자: 국세청은 이번 조사 결과 변호사 업계의 소득 탈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추가조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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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사 100명 성공보수까지 세무조사
    • 입력 2002-04-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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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임내역이 불투명한 변호사들에 대해서 국세청이 특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최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임료를 받고서도 영수증이나 세금계산서는 끊어주지 않는 변호사들이 많습니다. ⊙기자: 계산서 받으신 적 없어요? ⊙소송 의뢰인: 없어요. ⊙기자: 한 번도 없어요? 세금계산서 왜 안 주느냐 얘기해 보지 그랬어요? ⊙소송 의뢰인: 미처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요. 그리고 잘 안 떼어주고요. ⊙기자: 국세청은 이달 초부터 변호사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세청은 변호사에 대한 이번 세무조사가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특별 세무조사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변호사의 경우에는 장부를 예치하는 등 전국적으로 탈루혐의가 짙은 변호사 100여 명을 골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여느 때와는 다른 의미심장한 조사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변호사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변호사의 수임료뿐만 아니라 성공보수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세청 관계자: 저희도 (세무조사) 하고 있죠. ⊙기자: 변호사 세무조사요? ⊙국세청 관계자: 네. 수입금액을 조사하는 거니까 성공보수도 대상이 되죠. ⊙기자: 많게는 수억원에 이른다는 성공보수는 변호사들 사이에서조차 베일에 가려왔습니다. ⊙변호사 사무실 직원: 성공보수는 비밀이기 때문에 알 수가 없죠. 변호사 하고 의뢰인 둘만 아는 거니까, 신고를 안 하면 모르죠. ⊙기자: 국세청은 이번 조사 결과 변호사 업계의 소득 탈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추가조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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