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폭탄 저기압’ 통과…강풍 동반 150㎜ 폭우

입력 2015.09.30 (21:09) 수정 2015.09.30 (22: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 내일(10월 1일)까지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른바 '폭탄 저기압'이라고 불리는 특이한 기상 현상 때문인데요.

천둥 번개가 치면서 해안 지역에선 거센 바람이 불고, 폭풍 해일도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한라산 기슭에 한여름처럼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오늘 제주도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비구름은 밤새 남부 내륙 지역으로 올라옵니다.

특히 두꺼운 비구름 층이 지나는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엔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오늘과 내일 이틀간 많게는 150mm가 넘는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충청과 남부 지방에는 30에서 10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수도권과 강원에도 최고 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는 내일 오후 늦게 점차 그치겠습니다.

건조한 가을철, 갑작스레 폭우를 몰고 온 비구름은 중심 기압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폭풍, 이른바 '폭탄 저기압'입니다.

<녹취>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 저기압은 대기 상층의 기압골의 지원을 받아서 우리나라로 접근할 때는 매우 강하게 발달하는 (특징을 보이겠습니다.)"

저기압이 소형 태풍처럼 세력이 커지면서 해안 지역엔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서해안에는 폭풍해일 예비특보도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유승협(기상청 해양기상과 기상사무관) : "지금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시기이고요, 강한 저기압에 의해서 서풍이 지속적으로 불면서 서해안 지역에 폭풍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만조 시간인 내일 오후 5시에서 7시 사이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현상, 즉 폭풍 해일이 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일 ‘폭탄 저기압’ 통과…강풍 동반 150㎜ 폭우
    • 입력 2015-09-30 21:10:18
    • 수정2015-09-30 22:43:27
    뉴스 9
<앵커 멘트>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 내일(10월 1일)까지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른바 '폭탄 저기압'이라고 불리는 특이한 기상 현상 때문인데요.

천둥 번개가 치면서 해안 지역에선 거센 바람이 불고, 폭풍 해일도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한라산 기슭에 한여름처럼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오늘 제주도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비구름은 밤새 남부 내륙 지역으로 올라옵니다.

특히 두꺼운 비구름 층이 지나는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엔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오늘과 내일 이틀간 많게는 150mm가 넘는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충청과 남부 지방에는 30에서 10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수도권과 강원에도 최고 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는 내일 오후 늦게 점차 그치겠습니다.

건조한 가을철, 갑작스레 폭우를 몰고 온 비구름은 중심 기압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폭풍, 이른바 '폭탄 저기압'입니다.

<녹취>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 저기압은 대기 상층의 기압골의 지원을 받아서 우리나라로 접근할 때는 매우 강하게 발달하는 (특징을 보이겠습니다.)"

저기압이 소형 태풍처럼 세력이 커지면서 해안 지역엔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서해안에는 폭풍해일 예비특보도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유승협(기상청 해양기상과 기상사무관) : "지금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시기이고요, 강한 저기압에 의해서 서풍이 지속적으로 불면서 서해안 지역에 폭풍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만조 시간인 내일 오후 5시에서 7시 사이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현상, 즉 폭풍 해일이 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