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1100만 대 곧 리콜…“2005년부터 조작”

입력 2015.09.30 (21:14) 수정 2015.09.3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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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연비조작 속보입니다.

폭스바겐이 이미 지난 2005년부터 배출가스 조작을 했다는 내부 조사 결과가 나와 수뇌부의 형사처벌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폭스바겐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리콜을 결정했지만, 이마저도 냉소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스바겐이 이미 2005년부터 배출가스 조작을 결정했다"

폭스바겐 내부 조사 결과로, 현재 2009년 판매 차량부터 문제되고 있지만 그 이전 차량도 조작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당시 미국 내 판매를 늘리기 위해 비용이 많이 드는 정화장치 설치 대신, 조작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또 CEO 직속의 고위 임원진까지 조작을 알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녹취> 올라프 리즈(폭스바겐 감독위원회 이사) : "해당 소프트웨어를 장착하라고 결정한 사람들은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합니다."

사태 수습을 위해 폭스바겐은 최대 천 백만 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별 회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인터뷰> 헤르베르트 디스(폭스바겐 승용차 부문 대표) : "다음 달에 해당 차량에 대한 소프트웨어 개선과 엔진 수리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리콜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작 장치 수리가 연비 악화와 성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수리를 위해선 23조 원이 필요하다는 추산도 나왔습니다.

여기에 미국 텍사스주의 한 지자체가 천 억원대의 소송을 제기하는 등 대규모 소송이 있따르고 있어, 사태 해결 비용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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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30 21:15:21
    • 수정2015-09-30 22: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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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연비조작 속보입니다.

폭스바겐이 이미 지난 2005년부터 배출가스 조작을 했다는 내부 조사 결과가 나와 수뇌부의 형사처벌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폭스바겐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리콜을 결정했지만, 이마저도 냉소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스바겐이 이미 2005년부터 배출가스 조작을 결정했다"

폭스바겐 내부 조사 결과로, 현재 2009년 판매 차량부터 문제되고 있지만 그 이전 차량도 조작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당시 미국 내 판매를 늘리기 위해 비용이 많이 드는 정화장치 설치 대신, 조작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또 CEO 직속의 고위 임원진까지 조작을 알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녹취> 올라프 리즈(폭스바겐 감독위원회 이사) : "해당 소프트웨어를 장착하라고 결정한 사람들은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합니다."

사태 수습을 위해 폭스바겐은 최대 천 백만 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별 회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인터뷰> 헤르베르트 디스(폭스바겐 승용차 부문 대표) : "다음 달에 해당 차량에 대한 소프트웨어 개선과 엔진 수리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리콜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작 장치 수리가 연비 악화와 성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수리를 위해선 23조 원이 필요하다는 추산도 나왔습니다.

여기에 미국 텍사스주의 한 지자체가 천 억원대의 소송을 제기하는 등 대규모 소송이 있따르고 있어, 사태 해결 비용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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