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차량 규모 속속 드러나

입력 2015.10.01 (07:12) 수정 2015.10.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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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의 조작 차량 규모가 유럽 각국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 폭스바겐이 지난 2005년 배출가스 조작을 결정했다는 내부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스바겐이 자체 추산한 조작 차량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천백 만대입니다.

이 가운데 영국에 약 백 20만대, 프랑스에 94만 대, 체코에 14만여 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태 수습을 위해 폭스바겐은 조작 차량 전부에 대해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헤르베르트 디스(폭스바겐 대표) : "다음 달에 해당 차량에 대한 소프트웨어 개선과 엔진 수리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폭스바겐이 이미 2005년 배출가스 조작을 결정했다는 내부 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당시 미국 내 판매를 늘리기 위해 비용이 많이 드는 정화장치 설치 대신, 조작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또 CEO 직속의 고위 임원진까지 조작을 알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올라프 리즈(폭스바겐 감독위원회 이사) : "해당 소프트웨어를 장착하라고 결정한 사람들은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폭스바겐은 문제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여한 책임자 10여 명을 해임하고, 포르쉐 최고경영자를 새로 선임하는 등 사태 수습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환경 보호 소송이 제기되는 등 대규모 소송이 잇따르고 있어, 사태 해결까지는 수십조 원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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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차량 규모 속속 드러나
    • 입력 2015-10-01 07:14:16
    • 수정2015-10-01 09: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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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조작 차량 규모가 유럽 각국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 폭스바겐이 지난 2005년 배출가스 조작을 결정했다는 내부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스바겐이 자체 추산한 조작 차량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천백 만대입니다.

이 가운데 영국에 약 백 20만대, 프랑스에 94만 대, 체코에 14만여 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태 수습을 위해 폭스바겐은 조작 차량 전부에 대해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헤르베르트 디스(폭스바겐 대표) : "다음 달에 해당 차량에 대한 소프트웨어 개선과 엔진 수리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폭스바겐이 이미 2005년 배출가스 조작을 결정했다는 내부 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당시 미국 내 판매를 늘리기 위해 비용이 많이 드는 정화장치 설치 대신, 조작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또 CEO 직속의 고위 임원진까지 조작을 알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올라프 리즈(폭스바겐 감독위원회 이사) : "해당 소프트웨어를 장착하라고 결정한 사람들은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폭스바겐은 문제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여한 책임자 10여 명을 해임하고, 포르쉐 최고경영자를 새로 선임하는 등 사태 수습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환경 보호 소송이 제기되는 등 대규모 소송이 잇따르고 있어, 사태 해결까지는 수십조 원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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