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다툰 뒤 젖먹이 살해…‘비정한’ 엄마 검거
입력 2015.10.01 (19:19)
수정 2015.10.0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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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후 50여 일 된 자신의 딸을 숨지게 한 40대 주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양육 문제 등으로 남편과 다툰 다음날이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다급한 신고 전화가 들어온 것은 어젯밤 8시쯤이었습니다.
<녹취> 소방서 관계자(음성변조) : "아기가 누워 있는 자세로 머리랑 목이 잠겨있다고..."
출동한 구급대가 응급 처치를 했지만 아기는 끝내 숨졌습니다.
아기를 숨지게 한 사람은 다름 아닌 아기의 어머니, 41살 김 모 씨였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녹취(음성변조) : "저번에 내려가는데 아기를 안고 와요. 그래서 “웬 아기?” 이러니까 '낳았어요' 그래요."
김 씨는 남편이 출근한 뒤, 서울 양천구 자신의 집에서 생후 50일 가량 된 딸을 물에 빠뜨리고 집을 나갔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김 씨는 어젯밤 10시쯤 인천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10여 년 만에 아기를 가졌지만 양육 문제로 자주 다퉈왔고, 사건 전날인 지난달 29일에도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임병숙(서울 양천경찰서 형사과장) : "(다툼 끝에) 아기를 보육원에 보내느니 아기도 죽이고 나도 죽고 모든 것을 끝내고 싶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김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생후 50여 일 된 자신의 딸을 숨지게 한 40대 주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양육 문제 등으로 남편과 다툰 다음날이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다급한 신고 전화가 들어온 것은 어젯밤 8시쯤이었습니다.
<녹취> 소방서 관계자(음성변조) : "아기가 누워 있는 자세로 머리랑 목이 잠겨있다고..."
출동한 구급대가 응급 처치를 했지만 아기는 끝내 숨졌습니다.
아기를 숨지게 한 사람은 다름 아닌 아기의 어머니, 41살 김 모 씨였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녹취(음성변조) : "저번에 내려가는데 아기를 안고 와요. 그래서 “웬 아기?” 이러니까 '낳았어요' 그래요."
김 씨는 남편이 출근한 뒤, 서울 양천구 자신의 집에서 생후 50일 가량 된 딸을 물에 빠뜨리고 집을 나갔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김 씨는 어젯밤 10시쯤 인천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10여 년 만에 아기를 가졌지만 양육 문제로 자주 다퉈왔고, 사건 전날인 지난달 29일에도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임병숙(서울 양천경찰서 형사과장) : "(다툼 끝에) 아기를 보육원에 보내느니 아기도 죽이고 나도 죽고 모든 것을 끝내고 싶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김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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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과 다툰 뒤 젖먹이 살해…‘비정한’ 엄마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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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01 19:20:22
- 수정2015-10-01 20:29:27
<앵커 멘트>
생후 50여 일 된 자신의 딸을 숨지게 한 40대 주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양육 문제 등으로 남편과 다툰 다음날이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다급한 신고 전화가 들어온 것은 어젯밤 8시쯤이었습니다.
<녹취> 소방서 관계자(음성변조) : "아기가 누워 있는 자세로 머리랑 목이 잠겨있다고..."
출동한 구급대가 응급 처치를 했지만 아기는 끝내 숨졌습니다.
아기를 숨지게 한 사람은 다름 아닌 아기의 어머니, 41살 김 모 씨였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녹취(음성변조) : "저번에 내려가는데 아기를 안고 와요. 그래서 “웬 아기?” 이러니까 '낳았어요' 그래요."
김 씨는 남편이 출근한 뒤, 서울 양천구 자신의 집에서 생후 50일 가량 된 딸을 물에 빠뜨리고 집을 나갔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김 씨는 어젯밤 10시쯤 인천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10여 년 만에 아기를 가졌지만 양육 문제로 자주 다퉈왔고, 사건 전날인 지난달 29일에도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임병숙(서울 양천경찰서 형사과장) : "(다툼 끝에) 아기를 보육원에 보내느니 아기도 죽이고 나도 죽고 모든 것을 끝내고 싶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김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생후 50여 일 된 자신의 딸을 숨지게 한 40대 주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양육 문제 등으로 남편과 다툰 다음날이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다급한 신고 전화가 들어온 것은 어젯밤 8시쯤이었습니다.
<녹취> 소방서 관계자(음성변조) : "아기가 누워 있는 자세로 머리랑 목이 잠겨있다고..."
출동한 구급대가 응급 처치를 했지만 아기는 끝내 숨졌습니다.
아기를 숨지게 한 사람은 다름 아닌 아기의 어머니, 41살 김 모 씨였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녹취(음성변조) : "저번에 내려가는데 아기를 안고 와요. 그래서 “웬 아기?” 이러니까 '낳았어요' 그래요."
김 씨는 남편이 출근한 뒤, 서울 양천구 자신의 집에서 생후 50일 가량 된 딸을 물에 빠뜨리고 집을 나갔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김 씨는 어젯밤 10시쯤 인천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10여 년 만에 아기를 가졌지만 양육 문제로 자주 다퉈왔고, 사건 전날인 지난달 29일에도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임병숙(서울 양천경찰서 형사과장) : "(다툼 끝에) 아기를 보육원에 보내느니 아기도 죽이고 나도 죽고 모든 것을 끝내고 싶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김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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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기자 trul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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