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 본능’…훔친 차로 고속도로 역주행까지
입력 2015.10.02 (07:18)
수정 2015.10.0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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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면허 상태로 승합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20대 남자가 40여 분간 추격전 끝에 검거됐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역주행도 마다하지 않았는데, 게임으로 운전을 익힌 이 남자는 차만 타면 질주 본능이 생겼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새벽 도로를 질주하는 흰색 승합차를 경찰차가 뒤쫓습니다.
경찰이 차를 세우라고 하자, 승합차가 오히려 속도를 높입니다.
<녹취> 경찰관 : "일단 멈추라고, 안 멈추면 사고 위험이 있고 다칠 수도 있다고 계속해서 멈춰, 멈춰..."
다른 경찰차가 앞에서 차로를 막아서자, 그대로 들이받고 계속 도주합니다.
신호와 차선을 무시한 채 질주하던 승합차는 급기야 고속도로에 진입합니다.
고속도로 순찰대가 합류해 갓길로 유도한 뒤 검거하려고 하자, 이번엔 역주행을 하며 도망갑니다.
경찰차도 후진을 하며 따라붙고,
경찰차 넉 대에 완전히 포위된 뒤에야 승합차는 멈춰섰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21살 박 모 씨는 전과 20범인 지적장애인입니다.
전자오락실에서 게임을 통해 운전을 배운, 무면허 운전자였습니다.
<녹취> 박 모 씨 : "제가 운전을 하다보니 질주 본능이 생겨서요...재미있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속상하다는 생각도 들고..."
40여 분 동안 17킬로미터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민준(성남수정경찰서 순경) : "피의자라 하더라도 안전한 검거가 우선이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추적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특수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무면허 상태로 승합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20대 남자가 40여 분간 추격전 끝에 검거됐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역주행도 마다하지 않았는데, 게임으로 운전을 익힌 이 남자는 차만 타면 질주 본능이 생겼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새벽 도로를 질주하는 흰색 승합차를 경찰차가 뒤쫓습니다.
경찰이 차를 세우라고 하자, 승합차가 오히려 속도를 높입니다.
<녹취> 경찰관 : "일단 멈추라고, 안 멈추면 사고 위험이 있고 다칠 수도 있다고 계속해서 멈춰, 멈춰..."
다른 경찰차가 앞에서 차로를 막아서자, 그대로 들이받고 계속 도주합니다.
신호와 차선을 무시한 채 질주하던 승합차는 급기야 고속도로에 진입합니다.
고속도로 순찰대가 합류해 갓길로 유도한 뒤 검거하려고 하자, 이번엔 역주행을 하며 도망갑니다.
경찰차도 후진을 하며 따라붙고,
경찰차 넉 대에 완전히 포위된 뒤에야 승합차는 멈춰섰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21살 박 모 씨는 전과 20범인 지적장애인입니다.
전자오락실에서 게임을 통해 운전을 배운, 무면허 운전자였습니다.
<녹취> 박 모 씨 : "제가 운전을 하다보니 질주 본능이 생겨서요...재미있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속상하다는 생각도 들고..."
40여 분 동안 17킬로미터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민준(성남수정경찰서 순경) : "피의자라 하더라도 안전한 검거가 우선이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추적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특수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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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주 본능’…훔친 차로 고속도로 역주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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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02 07:21:45
- 수정2015-10-02 08:10:20

<앵커 멘트>
무면허 상태로 승합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20대 남자가 40여 분간 추격전 끝에 검거됐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역주행도 마다하지 않았는데, 게임으로 운전을 익힌 이 남자는 차만 타면 질주 본능이 생겼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새벽 도로를 질주하는 흰색 승합차를 경찰차가 뒤쫓습니다.
경찰이 차를 세우라고 하자, 승합차가 오히려 속도를 높입니다.
<녹취> 경찰관 : "일단 멈추라고, 안 멈추면 사고 위험이 있고 다칠 수도 있다고 계속해서 멈춰, 멈춰..."
다른 경찰차가 앞에서 차로를 막아서자, 그대로 들이받고 계속 도주합니다.
신호와 차선을 무시한 채 질주하던 승합차는 급기야 고속도로에 진입합니다.
고속도로 순찰대가 합류해 갓길로 유도한 뒤 검거하려고 하자, 이번엔 역주행을 하며 도망갑니다.
경찰차도 후진을 하며 따라붙고,
경찰차 넉 대에 완전히 포위된 뒤에야 승합차는 멈춰섰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21살 박 모 씨는 전과 20범인 지적장애인입니다.
전자오락실에서 게임을 통해 운전을 배운, 무면허 운전자였습니다.
<녹취> 박 모 씨 : "제가 운전을 하다보니 질주 본능이 생겨서요...재미있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속상하다는 생각도 들고..."
40여 분 동안 17킬로미터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민준(성남수정경찰서 순경) : "피의자라 하더라도 안전한 검거가 우선이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추적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특수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무면허 상태로 승합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20대 남자가 40여 분간 추격전 끝에 검거됐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역주행도 마다하지 않았는데, 게임으로 운전을 익힌 이 남자는 차만 타면 질주 본능이 생겼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새벽 도로를 질주하는 흰색 승합차를 경찰차가 뒤쫓습니다.
경찰이 차를 세우라고 하자, 승합차가 오히려 속도를 높입니다.
<녹취> 경찰관 : "일단 멈추라고, 안 멈추면 사고 위험이 있고 다칠 수도 있다고 계속해서 멈춰, 멈춰..."
다른 경찰차가 앞에서 차로를 막아서자, 그대로 들이받고 계속 도주합니다.
신호와 차선을 무시한 채 질주하던 승합차는 급기야 고속도로에 진입합니다.
고속도로 순찰대가 합류해 갓길로 유도한 뒤 검거하려고 하자, 이번엔 역주행을 하며 도망갑니다.
경찰차도 후진을 하며 따라붙고,
경찰차 넉 대에 완전히 포위된 뒤에야 승합차는 멈춰섰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21살 박 모 씨는 전과 20범인 지적장애인입니다.
전자오락실에서 게임을 통해 운전을 배운, 무면허 운전자였습니다.
<녹취> 박 모 씨 : "제가 운전을 하다보니 질주 본능이 생겨서요...재미있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속상하다는 생각도 들고..."
40여 분 동안 17킬로미터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민준(성남수정경찰서 순경) : "피의자라 하더라도 안전한 검거가 우선이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추적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특수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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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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