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지하 비밀 벙커 공개…왜 만들었나?
입력 2015.10.02 (07:19)
수정 2015.10.0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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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5년 여의도에서 우연히 비밀 지하 벙커가 발견됐었는데 오늘 10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꽤나 넓은 면적에 소파와 샤워실까지 갖춘 지하 벙커는 어떤 용도로 만들어졌을까요?
김상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에서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갑니다.
오른쪽에 농구장 반만한 비밀 공간이 드러납니다.
응접실 공간이 있고 화장실과 샤워장도 갖춰져 있습니다.
<녹취> 송정재(서울시 안전총괄과장) : "대피공간인데 주로 저희들로는 vip가 대피하는 공간이 아닌가 싶고요. 왜냐면 발견 당시에 소파가 이쪽에서 발견됐습니다."
맞은편 공간은 훨씬 더 넓습니다.
기계실과 화장실, 그리고 굳게 닫힌 2개의 철문이 눈길을 끕니다.
이 공간은 언제, 왜 만들어졌을까?
관련 기록물은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1976년 11월 찍힌 지상 사진에는 흔적이 없는데 1년 뒤 사진엔 입구가 보입니다.
<인터뷰> 김준기(서울시도시안전본부장) : "위치가 516광장의 사열대 바로 밑에 있기 때문에 (대통령 경호용 비밀시설)용도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원히 묻힐 뻔 했던 벙커가 현대사의 한 장을 장식할 수 있는 의미 깊은 곳으로 되살아 난 겁니다.
<인터뷰> 최영희(서울 용산구) : "궁금해요. 왜냐하면 여의도에 왜 그런 벙커가 있었는지. 후손들에게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기념으로."
서울시는 오는 10일부터 한달 동안 일반에 공개하고 앞으로의 활용 계획 등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2005년 여의도에서 우연히 비밀 지하 벙커가 발견됐었는데 오늘 10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꽤나 넓은 면적에 소파와 샤워실까지 갖춘 지하 벙커는 어떤 용도로 만들어졌을까요?
김상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에서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갑니다.
오른쪽에 농구장 반만한 비밀 공간이 드러납니다.
응접실 공간이 있고 화장실과 샤워장도 갖춰져 있습니다.
<녹취> 송정재(서울시 안전총괄과장) : "대피공간인데 주로 저희들로는 vip가 대피하는 공간이 아닌가 싶고요. 왜냐면 발견 당시에 소파가 이쪽에서 발견됐습니다."
맞은편 공간은 훨씬 더 넓습니다.
기계실과 화장실, 그리고 굳게 닫힌 2개의 철문이 눈길을 끕니다.
이 공간은 언제, 왜 만들어졌을까?
관련 기록물은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1976년 11월 찍힌 지상 사진에는 흔적이 없는데 1년 뒤 사진엔 입구가 보입니다.
<인터뷰> 김준기(서울시도시안전본부장) : "위치가 516광장의 사열대 바로 밑에 있기 때문에 (대통령 경호용 비밀시설)용도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원히 묻힐 뻔 했던 벙커가 현대사의 한 장을 장식할 수 있는 의미 깊은 곳으로 되살아 난 겁니다.
<인터뷰> 최영희(서울 용산구) : "궁금해요. 왜냐하면 여의도에 왜 그런 벙커가 있었는지. 후손들에게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기념으로."
서울시는 오는 10일부터 한달 동안 일반에 공개하고 앞으로의 활용 계획 등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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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지하 비밀 벙커 공개…왜 만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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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02 07:22:53
- 수정2015-10-02 08:10:21

<앵커 멘트>
2005년 여의도에서 우연히 비밀 지하 벙커가 발견됐었는데 오늘 10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꽤나 넓은 면적에 소파와 샤워실까지 갖춘 지하 벙커는 어떤 용도로 만들어졌을까요?
김상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에서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갑니다.
오른쪽에 농구장 반만한 비밀 공간이 드러납니다.
응접실 공간이 있고 화장실과 샤워장도 갖춰져 있습니다.
<녹취> 송정재(서울시 안전총괄과장) : "대피공간인데 주로 저희들로는 vip가 대피하는 공간이 아닌가 싶고요. 왜냐면 발견 당시에 소파가 이쪽에서 발견됐습니다."
맞은편 공간은 훨씬 더 넓습니다.
기계실과 화장실, 그리고 굳게 닫힌 2개의 철문이 눈길을 끕니다.
이 공간은 언제, 왜 만들어졌을까?
관련 기록물은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1976년 11월 찍힌 지상 사진에는 흔적이 없는데 1년 뒤 사진엔 입구가 보입니다.
<인터뷰> 김준기(서울시도시안전본부장) : "위치가 516광장의 사열대 바로 밑에 있기 때문에 (대통령 경호용 비밀시설)용도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원히 묻힐 뻔 했던 벙커가 현대사의 한 장을 장식할 수 있는 의미 깊은 곳으로 되살아 난 겁니다.
<인터뷰> 최영희(서울 용산구) : "궁금해요. 왜냐하면 여의도에 왜 그런 벙커가 있었는지. 후손들에게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기념으로."
서울시는 오는 10일부터 한달 동안 일반에 공개하고 앞으로의 활용 계획 등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2005년 여의도에서 우연히 비밀 지하 벙커가 발견됐었는데 오늘 10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꽤나 넓은 면적에 소파와 샤워실까지 갖춘 지하 벙커는 어떤 용도로 만들어졌을까요?
김상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에서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갑니다.
오른쪽에 농구장 반만한 비밀 공간이 드러납니다.
응접실 공간이 있고 화장실과 샤워장도 갖춰져 있습니다.
<녹취> 송정재(서울시 안전총괄과장) : "대피공간인데 주로 저희들로는 vip가 대피하는 공간이 아닌가 싶고요. 왜냐면 발견 당시에 소파가 이쪽에서 발견됐습니다."
맞은편 공간은 훨씬 더 넓습니다.
기계실과 화장실, 그리고 굳게 닫힌 2개의 철문이 눈길을 끕니다.
이 공간은 언제, 왜 만들어졌을까?
관련 기록물은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1976년 11월 찍힌 지상 사진에는 흔적이 없는데 1년 뒤 사진엔 입구가 보입니다.
<인터뷰> 김준기(서울시도시안전본부장) : "위치가 516광장의 사열대 바로 밑에 있기 때문에 (대통령 경호용 비밀시설)용도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원히 묻힐 뻔 했던 벙커가 현대사의 한 장을 장식할 수 있는 의미 깊은 곳으로 되살아 난 겁니다.
<인터뷰> 최영희(서울 용산구) : "궁금해요. 왜냐하면 여의도에 왜 그런 벙커가 있었는지. 후손들에게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기념으로."
서울시는 오는 10일부터 한달 동안 일반에 공개하고 앞으로의 활용 계획 등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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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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