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부터 수능 영어 절대평가…90점 이상이면 1등급

입력 2015.10.02 (09:40) 수정 2015.10.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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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고1 학생이 시험을 치르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는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치러지는데요.

현재와 같은 9등급제가 유지되지만,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게 됩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능을 앞둔 고3 교실, 대부분 문제 풀이가 한창입니다.

한 문제라도 더 풀어봐야 수능 점수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영어 수업은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2018학년도부터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되면, 이 같은 불필요한 경쟁이 줄면서 영어 교육도 정상화할 수 있다는 게 교육부 설명입니다.

<녹취> 김두용(교육부 대입제도과장) : "점수 1, 2점을 더 받기 위한 불필요한 경쟁은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문항 유형과 문항수, 배점은 지금과 같지만, 성적은 등급만 제공됩니다.

등급 수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9개로 나눠집니다.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수능 난이도로 출제된다면 16%, 9만 명 정도가 1등급이고 더 쉬웠던 9월 모의평가 수준이라면 23%, 14만 명이 1등급이 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결국 변별력만 떨어지고, 수업 방식의 큰 변화는 없을 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녹취> 강동숙(서초고등학교 교감) : "확실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학교에서는 수능 위주로 EBS 교재를 가지고 수능 준비를 할 수밖에 없다. "

또 변별력이 약해지면서 영어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가 확대되거나 수학과 국어 등의 사교육이 늘어나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어 절대평가 등급 활용 방안 등 대학별 전형 시행계획은 내년 4월쯤 발표됩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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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1부터 수능 영어 절대평가…90점 이상이면 1등급
    • 입력 2015-10-02 09:42:02
    • 수정2015-10-02 10: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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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고1 학생이 시험을 치르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는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치러지는데요.

현재와 같은 9등급제가 유지되지만,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게 됩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능을 앞둔 고3 교실, 대부분 문제 풀이가 한창입니다.

한 문제라도 더 풀어봐야 수능 점수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영어 수업은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2018학년도부터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되면, 이 같은 불필요한 경쟁이 줄면서 영어 교육도 정상화할 수 있다는 게 교육부 설명입니다.

<녹취> 김두용(교육부 대입제도과장) : "점수 1, 2점을 더 받기 위한 불필요한 경쟁은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문항 유형과 문항수, 배점은 지금과 같지만, 성적은 등급만 제공됩니다.

등급 수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9개로 나눠집니다.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수능 난이도로 출제된다면 16%, 9만 명 정도가 1등급이고 더 쉬웠던 9월 모의평가 수준이라면 23%, 14만 명이 1등급이 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결국 변별력만 떨어지고, 수업 방식의 큰 변화는 없을 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녹취> 강동숙(서초고등학교 교감) : "확실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학교에서는 수능 위주로 EBS 교재를 가지고 수능 준비를 할 수밖에 없다. "

또 변별력이 약해지면서 영어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가 확대되거나 수학과 국어 등의 사교육이 늘어나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어 절대평가 등급 활용 방안 등 대학별 전형 시행계획은 내년 4월쯤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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