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김치 원산지표시, 만두소는 안 해도 돼”
입력 2015.10.02 (09:51)
수정 2015.10.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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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쇠고기나 쌀처럼 음식점에서 반찬으로 나오는 배추김치도 원산지 표시를 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만두소로 쓰인 배추김치는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소비자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냉면과 만두를 파는 음식점입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배추김치는 국내산으로 표시했지만, 만두소에 쓴 배추김치는 그동안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음식점 주인(음성 변조) : "만두소에 대해서는 지금 근거가 없거든요. 명확하지가 않아요."
하지만 지난 2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 표시 관련법 위반이라고 이 음식점을 적발했습니다.
업주는 그 뒤 표시를 추가했지만, 결국 기소가 됐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현행법상 김치는 별도의 반찬이나 찌개와 탕의 재료로 쓰일 때에만 원산지를 표시하게 돼 있어 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인터뷰> 윤성열(수원지법 공보판사) : "죄형 법정주의 원칙상 형벌 법규는 엄격한 해석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규정과 달리 확대 해석할 수 없기 때문에…."
같은 만두소의 김치라 해도, 가공식품 만두의 경우는 다릅니다.
김치의 비율이 높으면 원산지를 밝히게 되어 있습니다.
음식점 만두에 쓰는 김치에 대해서도 명확한 기준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인터뷰> 박완기(수원경실련 사무처장) : "건강한 먹거리와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위해서 원산지 표시행위를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 입장에서 확대 적용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경우에 따라 엇갈려 있는 법 규정과 그 해석 때문에 소비자들은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쇠고기나 쌀처럼 음식점에서 반찬으로 나오는 배추김치도 원산지 표시를 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만두소로 쓰인 배추김치는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소비자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냉면과 만두를 파는 음식점입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배추김치는 국내산으로 표시했지만, 만두소에 쓴 배추김치는 그동안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음식점 주인(음성 변조) : "만두소에 대해서는 지금 근거가 없거든요. 명확하지가 않아요."
하지만 지난 2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 표시 관련법 위반이라고 이 음식점을 적발했습니다.
업주는 그 뒤 표시를 추가했지만, 결국 기소가 됐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현행법상 김치는 별도의 반찬이나 찌개와 탕의 재료로 쓰일 때에만 원산지를 표시하게 돼 있어 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인터뷰> 윤성열(수원지법 공보판사) : "죄형 법정주의 원칙상 형벌 법규는 엄격한 해석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규정과 달리 확대 해석할 수 없기 때문에…."
같은 만두소의 김치라 해도, 가공식품 만두의 경우는 다릅니다.
김치의 비율이 높으면 원산지를 밝히게 되어 있습니다.
음식점 만두에 쓰는 김치에 대해서도 명확한 기준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인터뷰> 박완기(수원경실련 사무처장) : "건강한 먹거리와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위해서 원산지 표시행위를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 입장에서 확대 적용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경우에 따라 엇갈려 있는 법 규정과 그 해석 때문에 소비자들은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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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원 “김치 원산지표시, 만두소는 안 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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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02 09:55:35
- 수정2015-10-02 10:12:35
<앵커 멘트>
쇠고기나 쌀처럼 음식점에서 반찬으로 나오는 배추김치도 원산지 표시를 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만두소로 쓰인 배추김치는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소비자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냉면과 만두를 파는 음식점입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배추김치는 국내산으로 표시했지만, 만두소에 쓴 배추김치는 그동안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음식점 주인(음성 변조) : "만두소에 대해서는 지금 근거가 없거든요. 명확하지가 않아요."
하지만 지난 2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 표시 관련법 위반이라고 이 음식점을 적발했습니다.
업주는 그 뒤 표시를 추가했지만, 결국 기소가 됐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현행법상 김치는 별도의 반찬이나 찌개와 탕의 재료로 쓰일 때에만 원산지를 표시하게 돼 있어 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인터뷰> 윤성열(수원지법 공보판사) : "죄형 법정주의 원칙상 형벌 법규는 엄격한 해석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규정과 달리 확대 해석할 수 없기 때문에…."
같은 만두소의 김치라 해도, 가공식품 만두의 경우는 다릅니다.
김치의 비율이 높으면 원산지를 밝히게 되어 있습니다.
음식점 만두에 쓰는 김치에 대해서도 명확한 기준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인터뷰> 박완기(수원경실련 사무처장) : "건강한 먹거리와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위해서 원산지 표시행위를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 입장에서 확대 적용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경우에 따라 엇갈려 있는 법 규정과 그 해석 때문에 소비자들은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쇠고기나 쌀처럼 음식점에서 반찬으로 나오는 배추김치도 원산지 표시를 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만두소로 쓰인 배추김치는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소비자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냉면과 만두를 파는 음식점입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배추김치는 국내산으로 표시했지만, 만두소에 쓴 배추김치는 그동안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음식점 주인(음성 변조) : "만두소에 대해서는 지금 근거가 없거든요. 명확하지가 않아요."
하지만 지난 2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 표시 관련법 위반이라고 이 음식점을 적발했습니다.
업주는 그 뒤 표시를 추가했지만, 결국 기소가 됐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현행법상 김치는 별도의 반찬이나 찌개와 탕의 재료로 쓰일 때에만 원산지를 표시하게 돼 있어 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인터뷰> 윤성열(수원지법 공보판사) : "죄형 법정주의 원칙상 형벌 법규는 엄격한 해석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규정과 달리 확대 해석할 수 없기 때문에…."
같은 만두소의 김치라 해도, 가공식품 만두의 경우는 다릅니다.
김치의 비율이 높으면 원산지를 밝히게 되어 있습니다.
음식점 만두에 쓰는 김치에 대해서도 명확한 기준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인터뷰> 박완기(수원경실련 사무처장) : "건강한 먹거리와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위해서 원산지 표시행위를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 입장에서 확대 적용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경우에 따라 엇갈려 있는 법 규정과 그 해석 때문에 소비자들은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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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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