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영국 미성년자 동승 차량 흡연 금지

입력 2015.10.02 (10:47) 수정 2015.10.0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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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영국에서는 이달부터 미성년자가 타고 있는 차량 안에서 금연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효됐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최근 영국 뉴캐슬 대학의 연구 단체가 차량 안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차량 안에서 20~30분 정도 담배를 피우면 유독성 화학물질의 수치가 최대 100배가량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애닐 남데오(뉴캐슬대학 수석 연구원) : "창문을 전부 닫았지만, 환풍기는 돌아가는 상태에서 측정했습니다. 승객이 탄 차량 안 화학물질의 수치는 권고된 안전 수치보다 평균 열여덟 배에서 서른다섯 배가량 더 높았습니다."

좁은 차량 안 흡연의 유해성을 꾸준히 지적해온 영국에서는 이달부터 18살 미만 미성년자와 동승 시 차량 안에서 금연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효됐는데요.

이를 어길 시 50파운드, 우리 돈 8만 9천 원 정도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프랑스에서도 비슷한 규제를 검토 중인데요.

<인터뷰> 마리아 앨레잔드라 카르데나스(프랑스 금연 운동 단체) : "어린이의 호흡기와 두뇌는 계속 발달합니다. 그런데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호흡기 질환이나 천식,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집니다."

자동차라는 사적인 공간에서까지 흡연을 규제하는 건 사생활 침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성년자 동승 차량 금연 법안은 앞으로 유럽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세계 최북단의 섬 그린란드.

이곳의 빙하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는데요.

몇몇 과학자들이 그 이유를 파헤치기 위해 바다표범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바다표범은 빙상 아래 500m 지점까지 내려가 헤엄을 칠 수 있는데요.

바다표범의 몸에 첨단 기기를 부착해 물의 깊이와 온도, 염도 등의 정보를 수집합니다.

<인터뷰> 아칼루 로징 애스비드(그린란드 천연자원 연구소 과학자) : "빙하 아래의 자료 수집이 쉽지 않거든요. 배를 타고 피오르에 들어갈 수도 없고요. 헬기를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비용도 상당히 드는 데다 어려운 작업이죠."

바다표범이 수면으로 돌아오면 수집된 자료가 위성을 통해 뉴욕대학교 기상 연구소로 전송되는데요.

앞으로 바다표범뿐 아니라 그린란드에 사는 다양한 어류를 이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웅장한 성벽으로 둘러싸인 '예루살렘의 구시가지'는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 등 각기 다른 종교의 성지이기도 한데요.

최근 이곳이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 전시장으로 변모했습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예루살렘 비엔날레'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전 세계 예술가 2백여 명의 작품이 도시 곳곳에 있는 10개의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에일라트 리에버(다윗 전망대 박물관 직원) : "예루살렘은 복잡한 도시이고 살기 쉬운 곳도 아니지만 무언가를 느끼고 싶어하는 전 세계 관광객들을 이 도시로 데려오고 싶습니다."

'예루살렘 비엔날레'는 오는 11월 5일까지 계속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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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02 11:00:04
    • 수정2015-10-02 11:51:45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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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영국에서는 이달부터 미성년자가 타고 있는 차량 안에서 금연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효됐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최근 영국 뉴캐슬 대학의 연구 단체가 차량 안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차량 안에서 20~30분 정도 담배를 피우면 유독성 화학물질의 수치가 최대 100배가량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애닐 남데오(뉴캐슬대학 수석 연구원) : "창문을 전부 닫았지만, 환풍기는 돌아가는 상태에서 측정했습니다. 승객이 탄 차량 안 화학물질의 수치는 권고된 안전 수치보다 평균 열여덟 배에서 서른다섯 배가량 더 높았습니다."

좁은 차량 안 흡연의 유해성을 꾸준히 지적해온 영국에서는 이달부터 18살 미만 미성년자와 동승 시 차량 안에서 금연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효됐는데요.

이를 어길 시 50파운드, 우리 돈 8만 9천 원 정도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프랑스에서도 비슷한 규제를 검토 중인데요.

<인터뷰> 마리아 앨레잔드라 카르데나스(프랑스 금연 운동 단체) : "어린이의 호흡기와 두뇌는 계속 발달합니다. 그런데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호흡기 질환이나 천식,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집니다."

자동차라는 사적인 공간에서까지 흡연을 규제하는 건 사생활 침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성년자 동승 차량 금연 법안은 앞으로 유럽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세계 최북단의 섬 그린란드.

이곳의 빙하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는데요.

몇몇 과학자들이 그 이유를 파헤치기 위해 바다표범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바다표범은 빙상 아래 500m 지점까지 내려가 헤엄을 칠 수 있는데요.

바다표범의 몸에 첨단 기기를 부착해 물의 깊이와 온도, 염도 등의 정보를 수집합니다.

<인터뷰> 아칼루 로징 애스비드(그린란드 천연자원 연구소 과학자) : "빙하 아래의 자료 수집이 쉽지 않거든요. 배를 타고 피오르에 들어갈 수도 없고요. 헬기를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비용도 상당히 드는 데다 어려운 작업이죠."

바다표범이 수면으로 돌아오면 수집된 자료가 위성을 통해 뉴욕대학교 기상 연구소로 전송되는데요.

앞으로 바다표범뿐 아니라 그린란드에 사는 다양한 어류를 이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웅장한 성벽으로 둘러싸인 '예루살렘의 구시가지'는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 등 각기 다른 종교의 성지이기도 한데요.

최근 이곳이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 전시장으로 변모했습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예루살렘 비엔날레'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전 세계 예술가 2백여 명의 작품이 도시 곳곳에 있는 10개의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에일라트 리에버(다윗 전망대 박물관 직원) : "예루살렘은 복잡한 도시이고 살기 쉬운 곳도 아니지만 무언가를 느끼고 싶어하는 전 세계 관광객들을 이 도시로 데려오고 싶습니다."

'예루살렘 비엔날레'는 오는 11월 5일까지 계속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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